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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영화 연재

[1인분 영화] ‘어린 왕자’ – 우리만이 아는 그곳(중) (20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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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방정식처럼 정해진 일상을 살던 소녀가 홀연히 이웃에 나타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게 된다는 이야기는 제 아무리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여도 너무 뻔하잖아요. 이 <어린 왕자>가 『어린 왕자』의 내용을 관객에게 전하는 방식은 주로 이 ‘식상해질 수밖에 없음’을 극복하는 데 있습니다. 앞에서 ‘소녀가 읽고 보고 듣고 경험하는’이라고 표현한 것에 그 단서가 있는데요. 이 이야기는 단지 젊은 시절 조종사였던 할아버지가 자기가 ‘어린 왕자’를 만났던 경험을 늘어놓기만 하는 게 아니라 ‘소녀’로 하여금 그 이야기에 직접 참여하도록 만드는 구성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얘기는 조금 뒤에서 좀 더 풀어보겠습니다. (...) (2020.12.25.)

[1인분 영화] 12월호 열한 번째 글은 '우리만이 아는 그곳'(중)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어린 왕자>(2015)에 관해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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