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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

선댄스영화제 4관왕 화제작, 음악 영화 '코다'(2021) 리뷰 (8월 31일 개봉) 조업을 하는 아빠 '프랭크'와 오빠 '레오'를 도와 새벽 일찍 바다에 나가고 오후에는 학교에서 비몽사몽 수업을 듣는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루비'에게 어느 날 교내 합창단에 들어갈 기회가 찾아온다. 동아리 신청을 하는 시즌. 같은 학교의 '마일스'에게 순간적으로 이끌린 것인지, '루비'는 그를 따라 합창단에 들어간다. 같이 있던 친구 '거티'의 반응이 중요하다. "네가 노래를 해?" 1.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재능 사소하게 지나가는 초반부이지만 '거티'의 저 반응은 이 영화에서 '루비'가 노래를 하게 되는 이유와 직결된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너 노래 잘해?", 다른 하나는 "무슨 노래 할 건데?"다. 전자는 노래 실력을 묻는 것이고 후자는 (장르일 수도 있지만) 이야기를 묻는 것이다. 노래와.. 더보기
[1인분 영화] ‘송 원’ - 음악이 주는 희미한 연결을 믿는 사람 (2020.03.13.) (...) ‘Now I do believe in the mystical / that we have some vague connection / to the other world.' (...) -Johnny Flynn, 'Silver Song' 중에서 어쩌면 단순히 떠오른 게 아니라 이 노랫말이 이 남긴 단서를 찾는 데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날이 밝은 뒤 하게 되었다. 내 입맛대로 옮기자면 노래의 화자는 ‘우리’가 이 세계에서 비록 희미할지라도 어떤 형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믿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화자는 아마도 지금 곁에 없는 누군가를 떠올리거나 그리워하는 중일 테다. 어쩌면 그 사람은 이 생에서 다시는 만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순간 화자는 저 이야기를 한다는 것으로 살아 있는 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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