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비공식작전'(2023) - 그날의 작전이 '비공식'이었던 이유 김성훈 감독의 7년 만의 신작 영화 (2023)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실제로 피랍되었던 한국인 외교관 ‘도재승’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다. (이 서술 외 대부분의 요소들은 영화 내에서 가공 및 각색되었다.) 비교적 근작 중 하나인, 류승완 감독의 영화 (2021)가 내전 등으로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펼쳐지는 탈출 실화를 다룬다는 점에서 유사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지만, 쪽이 남북 대사관 사이에서 생겨난 연대에 중점을 둔다면 은 조금 당겨 말하면 직업적 사명 그리고 자국민을 보호하는 국가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드러낸다. 영화 줄거리 학력으로도 인맥으로도 후배에게 밀려 중동 지역만 5년째 담당 중인 외무부 사무관 '이민준'(하정우)은 모두가 퇴근한 어느 날 밤 우연히 전화를 .. 더보기 영화 '암수살인'(2018)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제 길을 묵묵히 가는 사람의 이야기는 언제나 쓸쓸한 뒷모습을 남긴다. 그러나 멈춰서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는 그 뒷모습을 가만히 응원하게 만든다.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았고 오직 상처를 입고 삶이 흔들린 사람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일에 어느 한 사람이 마음을 두는 순간, 그 일은 사건이 된다. 우직한 집념과, 사소함을 흘려넘기지 않고 한 번 더 돌아보는 시선, 캐릭터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에너지까지.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든 상품이 아니라, 영화가 정말로 이야기를 담고 있을 때. 그것이 좋은 이야기일 때. 비로소 '좋은 영화'가 된다.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말하기 위해서 일궈낸. (2018.10.14)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