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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안느에관한진실

[1인분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 실제의 삶과 회고된 삶의 사이(하) (2020.11.13.) (...) 당연히 ‘파비안느’는 연기를 하는 내내, 시나리오 리딩을 하고 촬영 현장에 머물고 촬영 현장 바깥에서 영화에 대해 생각하는 내내 ‘사라’에 관해 떠올렸을 겁니다. ‘파비안느’는 종종 몰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정해진 대사를 읽지 않고 애드리브를 하는 등 수십 년의 경험을 통해 관록이 쌓일 대로 쌓인 이른바 대배우의 모습과는 다른 면모를 드러내는데요, 그 자체가 ‘사라’에 관해 가지고 있는 그의 복잡한 기억과 생각들을 상대 배우이자 극중 자신의 엄마 역을 맡은 ‘마농’을 보는 내내 떨쳐내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 (2020.11.13.)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11월호 여섯 번째 글은 '실제의 삶과 회고된 삶의 사이'(하)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9).. 더보기
[1인분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 실제의 삶과 회고된 삶의 사이(중) (2020.11.11.) (...) 그러니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이라는 건 그 한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과 그의 주변 모든 사람들 간의 관계 속에서 살펴볼 수 있는 서로 간의 영향, 그리고 우리의 기억이 완벽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가량 지금 그 SF 영화를 찍고 있는 촬영소(스튜디오)를 어릴 때 이후 오랜만에 들른 ‘뤼미르’는 “여기가 원래 이렇게 작은 곳이었나”라고 반응하는데 옆에서 ‘파비안느’는 “그게 아니라 네가 자란 거야.”라고 말해요. (...) (2020.11.11.)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11월호 다섯 번째 글은 '실제의 삶과 회고된 삶의 사이'(중)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9)에 관해 썼다. 글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을 통해서. 더보기
[1인분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 실제의 삶과 회고된 삶의 사이(상) (2020.11.09.) 이 영화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 우선 생각나는 작품은 자크 드미 감독의 (1964)입니다. 프랑스 영화라는 점과 까뜨린느 드뇌브의 주연작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제게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을 볼 때 다가오는 것들 중 하나는 자연히, 영화에서 만나는 배우의 당시 모습과 현재 모습의 차이입니다. 1943년생인 까뜨린느 드뇌브는 20대 초반에 출연한 때의 모습과 70대 중반이 된 해에 출연한 (2019)에서 전혀 다른 인물처럼 보여요. 각각의 캐릭터를 연기한 한 배우의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캐릭터 자체가 지닌 성격과 특징 면에서 그렇게 생각됩니다.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나오려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람, 그리고 여전히 아름답지만 어른의 삶에 관록 있게 무뎌지고 여러 주름들을 겪어낸 사람. (...) (2..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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