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썸네일형 리스트형 [1인분 영화] ‘봄날은 간다’ – 현실 감각을 일깨우는 소리 (2020.04.03.) 2년 전 5월 CGV에서 마련한 ‘스크린문학전’을 통해 영화 (2001)를 보던 날의 일이다. 이 유명한 영화를 바로 그날이 되어서야 처음 (그리고 극장에서) 관람했는데 마침 그게 또 무슨 ‘날’이 될 것이었는지. 영화 중반쯤 ‘은수’(이영애)가 시골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상우’(유지태)가 곁에서 그 현장의 소리를 담는 장면이 있다. 대강의 ‘내용’만 알고 있었지 그 장면 역시 처음 보는 것이었으므로 나는 다음에 일어날 일을 알지 못했다. (...) 이메일로 쓴 [1인분 영화] 4월호 두 번째 글은 '현실 감각을 일깨우는 소리'라는 제목으로 영화 (2001)를 다뤘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더보기 [1인분 영화] 12월호 08 - 이도영실: 세종과 장영실에게서 ‘성덕’의 마음을 본다 [1인분 영화] 12월호 여덟 번째 글은 '이도영실: 세종과 장영실에게서 ‘성덕’의 마음을 본다'라는 제목으로 영화 에 관해 썼다. ‘허진호 감독’ 하면 내게 있어서는 멜로 장인이라 칭해볼 만한 국내 감독이다. 그의 영화 (1998)에서 ‘정원’ 역을 맡았던 배우 한석규는 드라마 (2011)에서 “지↘랄↘하→고↗, 자↘빠↗졌→네↘!”와 같은 ‘찰진 명대사’를 한가득 선사한 뒤 몇 년이 지나 다시 허진호 감독의 영화 (2019)에서 에서와 같은 배역인 ‘세종’ 역으로 돌아왔다. 한 배우가 서로 다른 작품에서 같은 배역을 맡는 일이 흔하지는 않아서 그 자체로 흥미롭지만, 배우 최민식이 연기한 ‘장영실’과의 사이에서 나타나는 영화 속 두 사람의 관계는 단지 왕과 신하에 지나지 않는다. 영화를 통해 미루어 짐작..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