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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밖에서

여름은 짧아, 글을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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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업 중 "단 한 사람을 즐겁게 만들기 위해 글을 써야 한다... 창문을 열고서 세상 사람들을 모두 사랑하겠노라고 외치는 식이라면 당신의 글은 폐렴에 걸릴 것이다."라는 커트 보네거트의 말을 접했다. 이 세상에서 어쩌면 이야기를 쓰는 사람들이 느끼는 비슷하거나 흡사한 마음이라는 게, '좋은 이야기라는 게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대한 나름대로의 최선이라는 게 있는 것이다. 거의 같은 이야기를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에세이에서도 읽은 적 있기 때문이다. 내게 여름은 매년 고된 계절이지만, 지금처럼 혹은 지금보다 더 부지런히 글쓰기를 하다 보면 여름이 짧아질 것 같다. 고요히 걷고 차분히 앉아 있다 보면 정말로 덜 덥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 쓰자. 오늘도 많은 이야기가 시작되는 저녁을 맞는다. 씀의 동기부여를 위해, '쓰자'는 이야길 오늘도 남겨두는 것이다. (2019.07.15.)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CGV아트하우스 클래스 '여름은 짧아 글을 써! 여러분' 세 번째 시간.)


(오늘도 400% 공감한 기자님의 말씀들 한가득. "남들이 쓰는 것을 안 본다고 해서 나만의 것이 샘 솟는 건 아닙니다.", "완결되지 않은 글은 글이 되지 않는다.", "뜻만 통하면, 분위기만 전달되면 되는 게 아니라 글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오직 정확하게 써야만 하는 것이다."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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