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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영화 연재

[1인분 영화] 9월호 12 - 아워 바디: 달리고 있고, 지금 달린다는 사실 자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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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영화] 9월호 열두 번째 글은 에세이 - '달리고 있고, 지금 달린다는 사실 자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화 <아워 바디>에 대해 썼다.

8년 동안 고시 공부를 한 주인공 '자영'(최희서)이 어느 날 동네에서 만난 '현주'(안지혜)라는 인물로 인해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일상의 변화를 겪는 내용의 영화. 이번 주에 개봉한 영화 <아워 바디>가 어떤 작품이었는지 간단하게만 소개하자면 이렇다. 한데 이 영화 역시 줄거리만으로 축약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 무기력하게 공부만 하던 주인공이 달리기를 시작하는 것도 맞고 그로 인해 일상이 달라지는 것도 맞는데,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역시 영화를 직접 봐야 한다고 쓰고 싶지만, 일단 '달리기'라는 소재 자체에 주목하면서 영화의 어떤 장면들을 떠올리려 한다.

내게 달리기 하면 떠오르는 작가는 물론 김연수다. (실제로 영화에는 짧게 '어떤 일본 작가'가 언급되는데 그는 분명히 무라카미 하루키일 것이다. 김연수 역시 종종 하루키와 비견되어 언급되기도 한다.) 김연수는 자신의 산문을 통해 꽤 여러 차례 '달리기'의 의미와 본인이 달리기를 하는 이유 같은 것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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