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분 영화] 11월호 첫 번째 글은 리뷰 - '시리즈의 생명력은 여기까지인가'라는 제목으로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2019)에 관해 썼다.
얼마 전 브래들리 쿠퍼의 영화 <스타 이즈 본>(2018)에 대한 해설의 성격으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이미 여러 편의 글을 쓴 이 영화는 1937년에 처음 만들어진 원작 영화(국내에 '스타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되었다)를 기반으로 하는데 1954년과 1976년에 한 차례 리메이크된 바 있다. 그러니까 <스타 이즈 본>은 세 번째 리메이크 영화다. 다소 신기하게도 여겨지는 건 총 네 편의 '스타 탄생' 영화가 기본적인 서사 구조에 있어서는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네 편의 영화는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새로운 <터미네이터>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많은 이들이 기대보다는 "또...?" 하는 우려를 품었을 것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한 <터미네이터>(1984)와 <터미네이터 2>(1991) 이후,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총 세 편의 영화가 '터미네이터'라는 이름을 갖고 만들어졌지만 세 편 모두 전작의 명성을 잇지 못했다. 그나마 앞서 말한 우려가 기대로 일정 부분 변화할 수 있었던 건 시리즈의 아버지 격인 제임스 카메론이 연출은 아니지만 제작자로 복귀하고 각본에도 참여한다는 것과 <데드풀>(2016)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팀 밀러 감독의 합류, 그리고 무엇보다 1편에서 '사라 코너' 역을 맡은 배우 린다 해밀턴이 복귀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렇게 선보인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2019)는 과연 '터미네이터'라는 이름을 다시 관객들에게 각인시킬 만한 작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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