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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영화 연재

[1인분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 영원성이라는 굴레(상)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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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어야 100년 정도를 사는 사람과 수 천 년을 살아도 죽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각각 있다면, 각자 시간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다를 겁니다. 죽지 않고 계속해서 살 수 있다는 건 유한성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거의 모든 인간이 갖는 환상 같은 것이지만, 막상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일단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곁을 떠나는 걸 수없이 지켜봐야 하고 언젠가 죽을 수 있다는 것에서 오는 절박함이나 삶의 유한성에서 오는 소중한 가치들이 옅어집니다. 물론 뱀파이어는 주기적으로 피를 먹어야 살 수 있으니 그 자체로 불멸의 존재는 아니지만요. 살아있다는 것이 절실하지 않으니 나태해질 것이고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여러 요소들의 의미도 다르게 다가올 것입니다. 예를 들면, 문화와 예술 같은 것. (...) (2020.11.16.)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11월호 일곱 번째 글은 '영원성이라는 굴레'(상)라는 제목으로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2013)에 관해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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