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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1인분 영화] ‘그래비티’ – 신발이 자리를 차지할 거야 (2020.04.20.) (...) 먼지에도 무게는 있다. 아무리 가벼울지라도 그것은 결국 내려 앉는다. 우주에서의 인간이 한낱 ‘우주 먼지’에 불과하다는 말과 그 먼지의 존재들이 결국 무게를 이룬다는 말을 같은 목소리와 표정으로 동시에 할 수 있는 영화는 별로 없다. 이 영화를 처음 극장에서 봤던 때와 지금, 극장 환경은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영화가 지금 내게 줄 수 있는 커다란 응원과 위로가 여기에 있다. 조금 바꿔 말해야겠다. “신발이 자리를 차지할 거야”라고 의 언니가 동생에게 말해주었듯, 는 고단한 일과를 보낸 뒤 스크린 속으로 빠져든 어느 관객에게 말을 건다. 오늘 처음 들은 노래를 만든 이가 쓴 글에 이런 말이 있었다. (...) [1인분 영화] 4월호 아홉 번째 글은 영화 (2013)에 관해 썼다. 며칠 전 다시.. 더보기
[1인분 영화] ‘브루클린’ – 어떤 배웅의 장면 (2020.04.13.) 향수병이 걸리면 죽고 싶겠지만 견디는 수밖에 어쩔 도리가 없어요. 하지만 지나갈 거예요. 죽지는 않아요.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태양이 뜰 거예요. 바로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렇게 희미하게 다가와요. 그러다 당신의 과거랑 아무 관련도 없는 누군가를 만나게 될 거예요. 오로지 당신만의 사람을. 그럼 깨닫게 되겠죠. 거기가 당신의 인생이 있는 곳이란 것을. [1인분 영화] 4월호의 여섯 번째 글은 '어떤 배웅의 장면'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5)에 관해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더보기
[1인분 영화] - '시얼샤 로넌' - 나의 사적인 시얼샤 연대기 (2020.01.17.)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1월호 여덟 번째 글은 '나의 사적인 시얼샤 연대기'라는 제목으로 배우 시얼샤 로넌의 영화들에 관해 썼다.​ ​몇 달 전의 연재 원고에서 배우 루카스 헤지스에 대해 다룬 적 있다. 오랜만에 다시 한 명의 배우를 이야기한다. 아일랜드 배우 시얼샤 로넌(Saoirse Ronan). 할리우드에서 스물네 살이 되기 전에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 부문에 세 번 후보로 오른 배우가 딱 두 명 있는데 그게 제니퍼 로렌스와 시얼샤 로넌이다. (2007)로 여우조연상, (2015)으로 여우주연상, 그리고 (2017)로 다시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 배우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그레타 거윅이 감독한 의 개봉을 기다리며 다시 시얼샤 로넌이라는 이름을 떠올렸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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