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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선

심규선 콘서트 '요란: Tempest'와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공연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신다면 이 글을 패스해주세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규선 님의 이번 단독 콘서트 '요란: Tempest'는 몇 개의 막.. 더보기
심규선 2023 단독콘서트 '우리 앞의 세계' 상영회 후기 (2024.07.27.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https://cafe.naver.com/r00mmate/37854 단독콘서트의 상영이 (상영관은 달랐지만)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있었으니 규선 님을 극장에서 무대인사로 뵙게 된 것이 1년 만이었습니다. 시간이..." data-og-host="cafe.naver.com" data-og-source-url="https://cafe.naver.com/r00mmate/37854" data-og-url="https://cafe.naver.com/r00mmate/37854"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dQLeaE/hyWG0PgJdi/XAuJVrZm8eHOcXLyfoCpik/img.jpg?width=550&height=412&face=0_0_550_412"> .. 더보기
규 챌린지 시즌 3 - 3. 취미를 소개합니다 - 취미이자 삶의 방식 취미를 소개하자니 딱히 스포츠나 예능에 관심도 없고, 영화 보고 책 읽고 글 쓰는 게 전부여서요(?), 바로 그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어떤 취미는 그것을 계속 하다 보면 곧 삶의 방식이 되기도 합니다. 말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쓰는 사람. 쓰려면 생각을 해야 하고, 생각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쓰는 것이 삶의 방식이라는 건 곧 많은 일들에 돌다리를 두드려 보고 무언가를 천천히 행한다는 뜻인 것 같아요. 저는 대학 때 영화, 정확히는 ‘영화 산업’에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회사로 예를 들면 제작사나 투자, 배급사 등이 있는데, 저는 어릴 때부터 영화를 좋아해온 것도 일찍부터 관심을 가져온 것도 학점이 좋은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할까 하다가 ‘블로그 같은 걸 하면.. 더보기
올해도 심규선의 생일 카페에 다녀왔다 "그러니까 덕질은 아이돌과 내가 얼마나 연결돼 있는지를 따져보며 셈하는 일이 아니다. 특별한 성취 없이도 행복할 수 있는 순수가 아직 내 안에 살아 있음을 반갑게 확인하는 일에 가깝다." -윤혜은, 『아무튼, 아이돌』, 제철소, 2021, 101쪽 ⠀ "우리는 종종 예술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말을 듣곤 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예술은 우리의 도덕 풍경을 조성하고 타인의 삶 내부를 우리 앞에 펼친다. 예술은 가능성을 향한 훈련의 장이다. 그것은 변화의 가능성을 꾸밈없이 드러내고 우리에게 다른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 -올리비아 랭, 『이상한 날씨』, 이동교 옮김, 어크로스, 2021, 21쪽 ⠀ 좋아하는 것(대상)을 좋아하는 일에는 보상이 따르지 않는다. 중요한 건 마음 자체에 있.. 더보기
규 챌린지 시즌 1: Loving Myself - 15. <밤의 끝을 알리는> 한 페이지 or 한 챕터 필사해보기 15. 한 페이지 or 한 챕터 필사해보기 "나의 사랑스러운 벗에게. 우리를 떠올리면 내 마음이 덥다. 나의 지난날과 오늘 당신의 고독이 마치 거울처럼 닮아 있는 듯해 더욱 애달프고 섧다. 시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도 있다. 길을 잃었다 생각했을 때조차 사실은 길 위에 있었음을 알게 되는 것처럼. 충분한 만큼 울어도 좋다. 눈물을 가두고 모은들 바다라도 되겠는가? 필요한 만큼 아파해도 좋다. 우리는 부러진 다리로는 멀리 가지 못한다. 통증을 느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억지로 일어서기가 아니라 치료와 회복인 것이다. 그리고 당부컨대 너무 오랫동안 두려워하지는 마시라. 길은 걸음 뒤에 자연히 나는 발자취일 뿐, 우리가 긍긍(兢兢)하며 찾아 나서야 할 보물도, 어쩌면 그 무엇도 아니다. .. 더보기
2022 심규선 단독 콘서트 '밤의 정원' (2022.10.01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 세트리스트를 순서대로 되뇌는 것만으로 서사가 되어, 노래를 듣는 동안에도 내내 곡들의 순서를 떠올리고 더듬었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이 저마다 목록을 정리하고, 멜론이나 유튜브, 애플뮤직 등에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공유하는 것도 어쩌면 비슷한 마음에서 비롯할 것이다. ⠀ 믿을 수 없는 시대를 살면서 우리는 모두 어두워 잘 보이지 않고 앞길을 파악하기 힘든 순간들을 지나고 있다. 그렇지만 어떤 이는 그것을 '밤의 정원'이라 칭한다. 노래로 율동으로 매 순간 쓰고 부르며 이야기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눈을 맞추고 저마다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하지 않도록 온당한 시선으로 바라봐 준다. 3시간의 무수한 포옹이, 우리를 내내 살아 있자고 다짐하게 만들어주고 "정말로 필요한 그 모든 것들은 그대의 안에.. 더보기
심규선, 밤의 정원 1. "저 혹시...?" ⠀ 며칠 전에는 집 근처 스타벅스에서 주문을 받는 파트너 분과 서로 알아보았다. 그는 700여 미터 정도 떨어진 다른 스타벅스에서 근무했던 분인데 한동안 다른 구에 있는 지점에서 일하다 얼마 전부터 이 지점에서 근무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얼마 전'이 거의 1년 전인데, 아주 규칙적으로 가는 곳은 아니지만 스케줄 근무를 하는 파트너 특성상 그간 한번도 요일과 시간이 맞지 않았을 수 있겠는 것. 마스크를 쓰기 전 얼굴로 마스크를 쓴 얼굴을 알아보는 일도 신기하지만 마찬가지로 그동안 한번도 만나지 못한 것도 그렇다. 서로가 서로가 맞는지 알아보고자 눈동자가 커지고 시선이 조금 더 마주치는 그런 일은 이미 흔치 않게 일어난다. ⠀ 2. 그런 비일상의 순간은 무엇인가를 좋아하길 지속할.. 더보기
세계를 최대화하는 사람 음악을 듣거나 습득하는 주 경로가 멜론과 애플 뮤직과 유튜브 프리미엄인 데다 대부분은 소장용으로 구입/다운로드한 MP3 파일을 기기에 넣고 듣는 편이라 음반은 잘 사지도 않고 그걸로 음악을 듣는 일은 더더욱 없다고 할 수 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CD 재생이 가능하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수고를 들이지는 않는 것인데, 하나 둘 생겨가는 음반을 보고 있자니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것도 부지불식의 일인가 싶어 지기는 한다. 돌아보면 만년필을 쓴 것도 선물 받아서였고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사게 된 것도 시나리오 번역본을 읽자고 케네스 로너건의 (2016) 블루레이 시나리오 박스판을 구입했기 때문이었다. 테일러 스위프트 8집은 해외판으로 사고 나서 엽서와 포스터 받자고 국내 라이선스반을 후에 추가로 샀고 선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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