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반인’이 아닌 ‘비 장애인'의 시선과 태도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와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리뷰 ‘일반인’이 아닌 ‘비 장애인'의 시선과 태도로 - 영화 와 장애인을 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을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똑같이 대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읽은 적 있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텐데, 일상적으로 살아가고 접하는 환경 요소의 많은 부분은 ‘비 장애인’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고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 중 누군가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 불편과 다름을 헤아리기 쉽지 않아서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영상 매체에서 장애인을 주요 인물로 다루는 경우 기대와 함께 우려도 생긴다. 자칫 장애인을 ‘비 일반인’ 혹은 ‘비 정상인’인 것처럼 구분하는 시선으로 그려내지는 않을까 하는 점 때문이다. 섬세하고 입체적인 캐릭터 묘사와 탄탄한 드라마, 선을 넘지 않는 유머감.. 더보기 4월 15일 영화의 일기 -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2011) 2005년 출간된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2011)는 국내 극장에 정식 개봉하지 않은 영화다. 물론 9/11 테러와 세월호를 바라보는 마음이 같을 수는 없겠으나, 올해에도 찾아온 4월 16일을 앞두고 이 영화 생각이 나서 다시 보게 된다. 아빠의 죽음을 '그날' 1년이 지나도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소년 '오스카'(토마스 혼)는 우연히, 그리고 1년 만에 처음으로, 아빠의 방에 들어갔다가 마치 아빠가 자신에게 남긴 퀴즈이자 단서처럼 믿어지는 무언가를 발견한다. 죽음은 설명할 수도 없고 예고될 수도 없이 찾아오는 것이어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무겁고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아픈 것이겠다. '오스카'의 아빠는 시신을 찾지 못하고 빈 관으로 장례를 치렀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아직 '유가족'이 .. 더보기 4월 7일 영화의 일기 - 봐서 읽는 영화 3월부터 진행 중인 격일 연재 [봐서 읽는 영화]의 첫 번째 볼륨이 어제 끝났다. 이제 vol.02 연재를 내일부터 시작하는데, 첫 4주간의 연재는 비교적 순탄하게 마쳤다 할지라도 앞으로의 4주는 감회가 색다르다. 내 글을 계속 믿고 공감하며 읽는 사람도 있지만 비슷한 형식이나 내용을 반복해서는 안 되겠기에, 게다가 이메일로 구독하는 글인 만큼 평소 브런치나 인스타그램에 쓰는 다른 글과의 차별점도 필요하다. 그러나 브런치나 인스타그램에 쓰는 글은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글이라 해도 피드백이 극히 적은 편이기 때문에, 소수의 구독자와 함께하는 이 연재는, 적어도 '누가 내 글을 읽는지'를 안다는 사실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된다. 4월에도, 구독료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글을 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더보기 '김동진의 영화의 일기'를 시작했다. 거의 3주 전에 받았지만 오늘부터 개시. 일기의 성격으로 쓰는 노트는 따로 있고 일정 정리용으로 쓰는 플래너가 또 따로 있으니, 2019년 스타벅스 노랑 플래너의 내 쓰임새는 이를테면 '김동진의 영화의 일기' 같은 것이겠다. 각 색상별 내지들을 주욱 살펴봤지만 이 노랑색이 일자별로 쓸 수 있는 영역이 가장 많이 할애돼 있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일기처럼 써내려갈 영화의 기록들. 영화를 안 본 날에는 그 전날에 본 영화를 더 생각하면 되는 거고. (2019.01.01.) 1월 1일, https://brunch.co.kr/@cosmos-j/387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