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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싱크홀'과 '모가디슈' (왓챠 코멘트) 웃자고 가볍게 쓰신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영화 마케팅과 배급 업계에 종사했기에 적어주신 내용 중 일부가 사람들에게 부정확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되어서 조금이나마 코멘트를 덧붙입니다. 1) 우선 극장 관계자는 철저히 '될 것 같다'라고 자신들이 판단하는 영화에 스크린을 편성합니다. 많이 편성해줬는데 관객 반응이 썰렁한 영화가 있고 별로 편성 안 해줬는데 좌석 판매율이 높아서 2주차 이후에 상영관을 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진위 통합전산망에는 아예 멀티플렉스 체인별 상영 현황이 상영관 수와 퍼센티지로 일자별로 잡히고, 매주 십수 편의 영화가 개봉하는데 특정 배급사가 특정 영화를 가지고 특정 극장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만약 가능하다고 해도. 극장에 쓸 돈이면 차라리.. 더보기
다양성을 헤아릴 줄 모르는 온라인 공간 - 왓챠 코멘트를 보다가. 왓챠는 거의 혼자의 기록 DB용으로만 쓰지만 종종 다른 이의 반응들을 살펴보는 편인데, 코멘트에 코멘트를 남기는 기능이 생긴 이후부터 왓챠는 포털 사이트 뉴스 덧글과 별 반 다를 바가 없게 되었다. 어떤 영화의 코멘트에 달린 코멘트들을 보다 오랜만에 좀 깊은 짜증이 나서 그 짜증과 회의감이 적극 반영된 덧글 하나를 남겼다. 어차피 다름과 틀림을 구분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면 제대로 읽을 리도 읽힐 리도 없을 것일 테지만. 저렇게 적었지만 이건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포용력과 공감 능력의 문제다. 나는 이렇게 보았는데 당신은 어떻게 그리 보았을까, 가 아니라 내가 이렇게 본 그 영화를 너는 겨우 그렇게밖에 못 보느냐는 비아냥이 앞서는 곳. 나한테 '객관적'으로 노잼이었으니 이걸 재밌게 본 사람은 '주관적'이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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