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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워Z

[1인분 영화] ‘월드워Z’ – 밤에도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하) (2020.09.14.) (...) 전 지구적인 재난 상황으로서 좀비가 창궐한다면 우리가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주제는 대자본이 담긴 블록버스터로서 상업성에 충실한 가운데서도 분명 소비적인 오락 영화에만 그치지는 않는 면이 있겠습니다. 막연히 ‘여름쯤 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했던 코로나19 상황은 오히려 더 나빠졌습니다. 자영업과 같이 직접적으로 타격이 큰 분야에 계신 분들의 고충을 미처 헤아릴 길이 없지만, 모두에게 힘든 시절일 거예요. 어쩌면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모두의 삶의 방식을 뒤바꿔버릴 만큼 그 파장이 길고 깊은 것일지도 모르겠고요.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로 유명한 김영민 교수의 또 다른 책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텍스트를 읽음을 통해서 우리가.. 더보기
[1인분 영화] ‘월드워Z’ – 밤에도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중) (2020.09.11.) (...) "그 실패 때문에 우리는 그 망할 놈의 전쟁에서 패배한 겁니다. 우리가 좀비에게 충격을 주고 외경심을 심어줄 수 없다는 사실이 부메랑처럼 우리 면전에 돌아왔고, 현실에서는 오히려 좀비가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외경심을 심어주었죠!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우리가 어떤 짓을 하건, 얼마나 많은 좀비를 죽이건, 그들은 결코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을 겁니다!” -맥스 브룩스, 『세계대전 Z』, 박산호 옮김, 황금가지, 2008, 168쪽. (...)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9월호 다섯 번째 글은 '밤에도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중)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3)에 관해 앞선 글에 이어서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1인분 영화]는 매월 말 공지를 통해 구독자를 받는.. 더보기
[1인분 영화] ‘월드워Z’ – 밤에도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상) (2020.09.09.) (...) 영화가 시작한지 몇 분 지나지 않아 는 곧장 좀비 아포칼립스의 세계로 돌입합니다. 가족과 함께 필라델피아 시내 도로를 운전하던 ‘제리’의 눈에 들어온 소요 사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끔찍한 광경으로 뒤바뀝니다. 딸이 안고 있던 인형이 내는 소리와 맞물려 ‘제리’는 직업 정신을 살려 좀비로 변한 다른 이에게 물린 사람이 뒤이어 좀비로 변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계산합니다. 하나, 둘, 셋, … 12초. (...) ​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9월호 네 번째 글은 '밤에도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상)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3)에 관해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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