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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영화 연재

[1인분 영화] ‘월드워Z’ – 밤에도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하)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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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지구적인 재난 상황으로서 좀비가 창궐한다면 우리가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주제는 대자본이 담긴 블록버스터로서 상업성에 충실한 가운데서도 분명 소비적인 오락 영화에만 그치지는 않는 면이 있겠습니다.

막연히 ‘여름쯤 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했던 코로나19 상황은 오히려 더 나빠졌습니다. 자영업과 같이 직접적으로 타격이 큰 분야에 계신 분들의 고충을 미처 헤아릴 길이 없지만, 모두에게 힘든 시절일 거예요. 어쩌면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모두의 삶의 방식을 뒤바꿔버릴 만큼 그 파장이 길고 깊은 것일지도 모르겠고요.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로 유명한 김영민 교수의 또 다른 책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텍스트를 읽음을 통해서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은, 텍스트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삶과 세계는 텍스트이다.” (17쪽) (...)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9월호 여섯 번째 글은 '밤에도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하)라는 주제로 영화 <월드워Z>(2013)에 관해 앞선 글과 이어지는 글을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1인분 영화]는 매월 말 공지를 통해 구독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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