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윅보스만 썸네일형 리스트형 상실을 딛고 세계를 지속할 새 '블랙 팬서':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2022) 리뷰 (...)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계속 나아갈 길을 찾는 것에 집중"했다는 라이언 쿠글러(각본/연출)의 말도 당대의 와칸다에 사는 많은 이들에게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의 161분 중 거의 절반은 이것에 할애되어 있고 나머지는 이야기가 '계속 나아갈 길'을 찾는 데에 쓰인다. 이 이야기의 방향은 마땅하고 적합해 보인다. ⠀ 그렇다면 나머지 관건은 탈로칸 왕국의 존재/역할이나 새롭게 등장하는 어떤 캐릭터의 활용에 달려 있을 텐데, 전체적으로 크게 이질감 없이 페이즈 4를 마무리하고 앞으로 펼쳐질 세계의 모양을 가늠해볼 수 있을 좋은 속편이라는 게 극장을 나서면서의 소감이었다. 특히 전편과 마찬가지로 루드비히 고란손이 작곡한 스코어와 리한나 등의 삽입곡이, 를 채드윅 보스.. 더보기 문화예술의 가치에 관한 짧은 생각: 어떤 행복은 크고 확실하다 (2018), (2017), (2013) 등으로 알려진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얼마 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 소식에 영화계 관계자들과 동료는 물론 수많은 사람들이 애도했던 건 단지 그가 스타였기 때문만이 아닐 것이다. 사람들은 단지 그가 출연한 영화를 재미있게 즐기는 것을 넘어 스크린 바깥에서의 직업인으로서의 면모에 호감과 매력을 느끼고 그의 커리어를 응원했다. 스타의 팬은 그의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 기대감을 갖고 그것을 열렬히 함께한다. 국적을 불문하고 배우나 가수를 좋아한다는 일에 관해 말하는 건 별로 특별하지도 새삼스럽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취미와 애호의 범주를 넘어 그것이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하면 어떨까. 사소하게는 영감의 원천일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생존 자체에.. 더보기 [1인분 영화] ‘블랙 팬서’ – 영화 밖으로 나오는 영화 (2020.05.22.) (...)도시국가 ‘와칸다’의 기원을 다룬 오프닝을 지난 뒤 첫 장면 직전에는 그래픽으로 아프리카 지도에서 특정 지역, 실제로는 콩고와 우간다의 국경에 해당하는 지역을 명확하게 짚어주는 대목이 눈에 들어온다. 보통의(혹은 예전의)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지도도 없이 곧장 ‘동아프리카 어딘가’ 같은 간단한 자막으로 짚고 넘어갔을 대목이다. 는 시작부터 이미 자신이 ‘아프리칸 아메리칸’ 영화임을 단호하게 내비친다. 영화의 특수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5월호 열 번째 글은 '영화 밖으로 나오는 영화'라는 제목으로 (2018)에 관해 썼다. 글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6월호의 구독 신청은 5월 30일(토)까지 열려 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