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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프립소셜클럽 - [4회] 영화가 깊어지는 시간 _ 가면서 결정하는 영화들 프립소셜클럽 네 번째 시즌을 온라인(Zoom)으로 재개합니다. 영화를 매개로 취향과 가치관을 나누는 시간들을 기다리면서, '가면서 결정하는 영화들'이라고 부제를 붙여보았어요. 지난 번에는 아카데미 시상식 화제작들을 선정했는데 이번엔 주제를 조금 바꾸었습니다. 각 테마별로 지정한 영화를 미리 감상하고 만나 이야기 나누는 4회차 지정 모임입니다. 네 번의 금요일 저녁 8시입니다. 아래 링크에도 연결해두었습니다만, 프립 웹/앱 메인의 '소셜클럽' 배너를 통해 상세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1. SF - 픽션과 논픽션 사이의 과학 영화 (2020) - 4/16 20:00 2. 멜로 - 삶을 다시 살게 하는 사랑 영화 (2019) - 4/30 20:00 3. 문학 - 왜 우리는 읽는가 영화 (2019) .. 더보기
워너와 HBO Max에 입을 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The Hollywood Reporter'에 따르면 놀란 감독은 HBO Max를 '최악의 스트리밍 서비스'라 언급하며 위와 같은 워너의 결정이 영화 제작자들과 관계자들을 존중하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들은 (이 결정으로) 무엇을 잃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곧 분화가 아니라 역기능이다(영화 산업을 해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뜻)." 다시 말해서 현재 극장 상황을 코로나 19 이전의 극장 상황과 그로부터의 흥행을 평가하는 기준과 동일하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놀란 감독의 최근작 은 국내에서 199만 관객을 동원한 것을 포함해 전 세계 극장 수익 3억 6,1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작비 등을 감안하면 극장 상영으로는 손해를 봤지만, 사실상 여름 시즌을 .. 더보기
'1917'부터 '테넷' 그리고 '내언니전지현과 나'까지: 2020년을 기억할 다섯 편의 영화 기록들 (...) 2. 최근 디즈니 인베스터 데이에서 마블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주력한 2022년까지의 라인업을 대거 발표했고, (디즈니 플러스는 2021년 국내 론칭 예정) 워너브러더스는 아예 2021년 자사 라인업 전체를 극장과 HBO Max에 동시 공개하겠다고 했다. 미국에서 제일 큰 극장 체인인 AMC는 아예 2021년에 자사의 유동성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고지했다. CGV도 대학로,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등 7개 지점을 지난 10월 말부터 영업 중단했다. 7개 지점 모두 폐점은 하지 않았지만, 3년 내 30% 지점을 줄인다고 했으니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다. 국내의 작년 극장 관객 수는 2억 2,667만 명, 올해는 작성 시점 기준 5,860만 명. 오후 9시 이.. 더보기
나의 '테넷'과 루이스의 '헵타포드'를 겹쳐 생각하며: 다시 본 영화 '테넷'(2020) 리뷰 "그러나 이따금 '헵타포드 B가 진정한 우위를 점하면서 일별의 순간이 올 때, 나는 과거와 미래를 한꺼번에 경험한다. 나의 의식은 시간 밖에서 타다 남은 반세기 길이의 잿불이 된다. 이런 경험을 할 때 나는 세월 전체를 동시에 지각한다. 이것은 나의 남은 생애와 너의 모든 생애를 포함하는 기간이다." (테드 창, 「네 인생의 이야기」에서, 『당신 인생의 이야기』, 김상훈 옮김, 앨리, 2016, 217쪽.) 억 달러 단위의 예산이 들어가는 영화가 '오리지널 스토리'일 수 있는 것, 스튜디오와 긴밀하게 협업하는 필름메이커가 거의 전권을 쥐고 자신의 구상과 계획을 물리적 실체로 만들 수 있는 것. '테넷' 같은 경우가 아니고서는 이런 일을 떠올리기 어렵다. 여러 필자들이 일찍이 말하거나 썼듯이 나 또한 '쉽.. 더보기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영화가 할 수 있는 일: 영화 '테넷'(2020)에 관하여 (리뷰라기보다는 생각나는 대로의 끼적임) 결국 한없이 높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시네마'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속절없이 앉아 1초에 24 프레임의 죽음을 바라보는 일이.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를 보면서 캐릭터 자체보다는 그들이 속해 있는 서사와 그것이 만들어지는 구조 자체가 더 인상적이라고 생각한 경우가 많았다. 언제나 비선형적 서사가 추구해볼 수 있는 극한의 구조적 복잡성이나 서술 트릭을 통해 어떤 효과를 만들어냈는데, (2020)도 그런 면에서는 마찬가지다. 인류의 생존이 시간과 공간의 작은 움직임 하나에 달려 있는 세상에서, 일어날 일이 예정대로 일어나는 것 같지만 인물들은 그것에 대해 한 번 더 물어보고 한 번 더 생각하면서 달려 나간다. 그리고 위험을 무릅쓴다. 150분의 상영시간 안.. 더보기
[1인분 영화] ‘테넷’ – 그 일은 아직 벌어지지 않았다 (2020.06.12.) (...) 영화의 공개된 예고편 중에는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연기한 인물이 “It hasn’t happened yet.”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은 최초 예고편 공개 역시 온라인이 아닌 극장을 통해 먼저 진행했고, 12월 (2019) 북미 개봉 당시 현지 IMAX 상영관을 통해 약 6분 정도의 프롤로그를 공개하기도 했다. 철저한 보안 유지로 세부 내용에 대해 별로 알려진 바가 없는 작품이라 의 주목도는 여느 신작보다 더 높은 상황. 예고편 번역 정도를 제외하면 아직 본격적인 개봉 준비에 들어가지 않은 국내에서도 7월 개봉 여부는 불확실하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꼭 예정된 시기에 ‘극장’에서 이 상영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영화 한 편이 사람들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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