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든 과거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처럼 달리는 일 - 영화 ‘플래시’(2023) 리뷰 (...) 어쩌면 해묵은 테마일 수도 있겠으나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와 배트맨으로 살아오면서 경험한 것들은 배리 앨런이 플래시의 능력으로 변화시키려 하는 것에 대해 직접적인 조력자이자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말하자면 토니 스타크와 피터 파커의 관계와 유사하다) 우연히 하루 전 있었던 일로 다녀온 배리에게 브루스는 과거를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지금은 물론 과거의 상처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배리는 스피드포스를 계속 사용해 더 이전의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고, 그 결과로 생겨난 우주의 균열은 속 조드 장군을 재림하게 만든다. ⠀ 갖가지 유머와 액션들을 지나 플래시/베리(들)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후반부 일련의 일들은 그것이 꼭 수퍼히어로 혹은 메타휴먼만의.. 더보기 영화 '블랙 아담'(2022) DCEU 작품 중 (2021)나 (2013) 류의 작품을 상단에 두는 나로서는 물론 잭 스나이더의 연출과 결은 다르지만 (2022)의 결과물도 (전반적으로는) 수긍할 만한 것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세계관'에 대한 방대한 이해와 사전 정보를 요구하지 않고도 오락과 액션에만 충실한 코믹스 기반 영화가 오히려 오랜만이다 싶을 정도. 다만 블랙 아담/테스 아담의 서사 자체는 한편으로 조금 평이하게 여겨지는 면도 있고 같은 맥락에서 저스티스 소사이어티(JSA) 특히 닥터 페이트(피어스 브로스넌)의 존재가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건 (2021)에서의 양조위의 배역과 비슷한 느낌이다) 하지만 본편에서 전해질 수 있을 모든 아쉬움들을 잠재우는 건 엔딩 크레디트 이후의 보너스 영상 속 어떤 캐릭터의 등장이다. M..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