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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EU 작품 중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2021)나 <맨 오브 스틸>(2013) 류의 작품을 상단에 두는 나로서는 물론 잭 스나이더의 연출과 결은 다르지만 <블랙 아담>(2022)의 결과물도 (전반적으로는) 수긍할 만한 것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세계관'에 대한 방대한 이해와 사전 정보를 요구하지 않고도 오락과 액션에만 충실한 코믹스 기반 영화가 오히려 오랜만이다 싶을 정도. 다만 블랙 아담/테스 아담의 서사 자체는 한편으로 조금 평이하게 여겨지는 면도 있고 같은 맥락에서 저스티스 소사이어티(JSA) 특히 닥터 페이트(피어스 브로스넌)의 존재가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에서의 양조위의 배역과 비슷한 느낌이다) 하지만 본편에서 전해질 수 있을 모든 아쉬움들을 잠재우는 건 엔딩 크레디트 이후의 보너스 영상 속 어떤 캐릭터의 등장이다. MCU의 네 번째 막이 조금 심심하게 내리는 사이 최근 제임스 건 감독이 새로 합류한 DC 진영 작품들이 조금 더 기지개를 켤 수 있을는지. (2022.10.27.)
https://www.instagram.com/p/Ck0feY6Pg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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