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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영화 연재

[1인분 영화] ‘작은 아씨들’ – 150년 전 이야기가 지금 다시 필요한 이유 (중)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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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이 <Little Woman>이 아니라 <Little Women>인, <작은 아씨>가 아니라 <작은 아씨들>이라는 제목을 가진 많은 이유들 중 하나가 여기 있을 거예요. 조지 엘리엇의 『플로스 강변의 물레방아』는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보다 8년 앞선 1860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영화 속 ‘조’가 올컷 본인을 모델로 한 캐릭터인 만큼 시기적으로 알맞지만 (게다가 <작은 아씨들>은 시점상 현재와 7년 전 과거를 수시로 오갑니다) 더 중요한 건 시기만이 아니라 내용인 것 같아요. 자그마한 손가락으로 따던 그 꽃들이 매년 돌아오는 봄마다 다시 피어나는 일. 물론 우리가 지난 봄에 봤던 꽃과 이번 봄에 보는 꽃은 같은 ‘그 꽃’은 아니겠지만, 유년의 시간들이 어떻게 나를 넘어 ‘우리’의 삶을 만드는지에 관해 이보다 아름답게 표현한 말이 또 어디 있을까요. (...)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8월호 열한 번째 글은 '150년 전 이야기가 지금 다시 필요한 이유'(중)라는 제목으로 영화 <작은 아씨들>(2019)에 관해 이전과 이어지는 내용을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9월호의 구독 신청은 8월 31일까지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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