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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끝, 새로운 시작' GV 준비 메모 일부 안녕하세요 오늘 영화 '끝, 새로운 시작'의 해설을 맡은 김동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보다 사실 더 많이 안 오실 거라고 짐작하고 있었는데요 주말 오후 시간 이 영화를 선택해주셔서, 그리고 이 GV 시간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최대 약 1시간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에 여러분들의 영화에 대한 감상을 조금 더 풍분하게 만드는 게 보탬을 주기 위한 여러가지 설명들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저를 처음 보신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드리자면 저는 영화 홍보마케팅과 배급업에 종사를 했던 적이 있고, 제 개인 채널과 지면, 온라인에 12년째 글을 쓰면서 영화를 주제로 한 여러 가지 모임이나 행사, 글쓰기 강의 등을 맡고 있습니다. 1p오늘 여러분들이 보신 영화 에 대해 제가 설명드리는 건 당연하겠지.. 더보기
어떤 경우에도 훼손되어서는 안 될 진실에 관한 질문: 영화 '모리타니안'(2020) 리뷰 (...) 표면적인 이 서사를 주도하는 인물은 '낸시'와 '스튜어트'지만 영화의 제목처럼 모리타니 사람인 '술라히'의 내면 묘사에 은 가장 많은 공을 들인다. 기소도 재판도 없이 몇 년을 가족과 떨어져 고립되어야만 했던 그에게 과거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관해 몇 개의 시간대를 오가며 세세하게 보여주는 반면 '낸시'와 '스튜어트' 그리고 '낸시'의 파트너인 '테리'(쉐일린 우들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캐릭터의 전사가 축소된 채로 다룬다. (물론 '스튜어트'가 이 일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나름대로 충실히 언급된다.) 에서 현재 시점에 해당하는 장면들은 2.35대 1 화면비율(시네마스코프)이지만 과거 시점에 해당하는 장면들은 딱 한 군데를 빼고 모두 1.33대 1 화면비율이 쓰였다. 시간적 배경 등에 따라 .. 더보기
영화 '모리타니안'(2020) 간단 후기 '낸시'(조디 포스터)와 '테리'(쉐일린 우들리)가 법정으로 향하는 두 번의 신. 앞의 신은 럼스펠드와 부시의 사진이 걸려 있고 뒤의 신은 바이든과 오바마의 사진이 걸려 있다. 그리고 둘 다 굳이 원경에서 잘 보이도록 촬영돼 있다. 비선형적으로 촘촘하게 짜인 플롯에서 둘은 당연히 (자막과 더불어) 시간적 배경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하나의 장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질문을 던진다. (2020)이 다루는 문제는, 게다가 그 대상이 미 합중국 정부인 문제에 대해서는 부시 행정부든 오바마 행정부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영화가 끝나고도 이것은 전 세계 어디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진행형인 사안을 포괄한다. 단순하지 않지만 때에 따라 단순해지기도 하는 문제를, 납득할 만하게 다층적인 방식으로 은 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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