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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

씀에세이 노트 초안 대학교 1학년 첫 수강신청을 앞두고 선배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했던 이야기 중 하나는 '원론은 힘들다'는 것이었다. 아직 들어보지 않은 수업인데도 쉽지 않은 수업이구나 하는 것은 알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들었다. 경영학원론은 전공 필수과목이었다. 1학년 때 듣는 또 다른 전공 필수과목으로는 경영통계학과 회계원리가 있었다. 흔히 1학기 때 '경영학원론+경영통계학'을 수강하고 2학기 때 회계원리를 수강하거나 혹은 반대 순서로 듣는 조합을 많이들 택했다. 미국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 오셨다는 교수님의 강의를 기수강생들이 왜 단단한 각오를 가지고 들으라고 했는지는 첫 주부터 바로 알 수 있었다. 한 학기 동안 하는 것들을 대략 이렇게 소개할 수 있다. -In-Class Presentation: 교재는 원서. 매 시.. 더보기
울산대학교 글말스쿨 울산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글말스쿨' 2024 하반기 커리큘럼에 [오늘부터 시작하는 문화콘텐츠 리뷰 쓰기]라는 제목의 글쓰기 수업으로 참여했다. (녹화, 비대면, 3시간) ⠀ 1회차) 리뷰를 준비하는 마음 2회차) 리뷰를 시작하는 과정 3회차) 더 좋은 리뷰로 크리에이터 되기 ⠀ #영화리뷰 #에세이 #글쓰기 #울산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 #글쓰기수업 #글쓰기강의 https://ustar.ulsan.ac.kr/ko/program/ALL/view/2286 (2024-2학기) 글말스쿨 특강(온라인) : 오늘부터 시작하는 문화콘텐츠 리뷰 쓰기문화콘텐츠 리뷰 글쓰기에 관해 배워보는 수업입니다. 1강 - 진심은 진심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 생각을 문장으로 옮기는 과정 - 나만의 글쓰기 루틴 발견하기 -.. 더보기
영화 '딜리버리'(2024) - VIP 시사회 관람 @CGV용산아이파크몰 (...)즉 의 이야기는 거짓과 거짓으로 점철된 하나의 사건으로 시작되었다. 출발부터 이 이야기는 어떤 인물의 됨됨이에 대해 가치판단을 내리기 위한 목적보다는 그저 그 군상 자체를 조명하는 데 목적이 있음을 내비친다. 이건 국내외의 수많은 희극적, 풍자적 영화들이 그러한 것과 마찬가지다. (어떤 인물이 도덕적으로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그 영화의 장르적 완성도 내지 성취와 별다른 관련이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관객들은 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서두에 쓴 바와 같은 한바탕 소동극을 기대한다면 곳곳에서 예상과는 어긋나는, 어쩌면 기대한 바와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홍보용 장르로는 '살벌한 공동 태교 코미디'라는 워딩을 사용하고 있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유쾌한 기분만 전달되기보다는 한편으로 .. 더보기
영화 '청설'(2024) (...) '감각'적인 이야기는 원작이 된 영화 (2009)에 대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영화로 넘어오면서 생겨난 차이는 단지 주인공의 이름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인물의 의상과 주변 풍경 등 계절감을 주는 미장센이 더해졌다는 점이 있다. 원작에서와 언니-동생 사이의 관계가 바뀐 것도 마찬가지다. (원작에서는 언니가 수영선수였지만 한국판에서는 동생이 수영선수다.)⠀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던, 오직 동생 가을이 올림픽에 나가는 걸 보는 게 꿈이라던 여름은 용준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그리고 작중 중후반부에 일어나는 어떤 사건을 통해 누군가의 가족이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일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취업을 앞두고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던 용준도, 수영을 .. 더보기
영화 '청설'(2024) 모르는 낯선 이들을 지나 오직 서로가 서로를 향하는 시선으로 교감될 수 있는 언어가 있다. 성실하게 당신을 보는 것 그리고 손을 내미는 것에서 관계가 시작되고 그 사람의 손짓 하나 읽어내는 마음이 인연을 붙잡는다. 음성과 달리 보려 하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수어와, 공간을 울리는 소리가 서로 만들어내는 대화가 어떻게 누군가에게 통할 수 있는지 (2024)을 보며 생각하게 된다. 특히나 2020년대에 보기 힘든 청량하게 마음을 만지는 이 로맨스가 동명 영화를 각색한 것임을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되겠다. (2024.11.09.)⠀#동진영화 #청설#영화 #홍경 #노윤서 #조선호#영화리뷰 #롯데시네마 #한국영화#요즘설렘의정석후기 #플러스엠 #무비락@plusm_entertainment https://www.inst.. 더보기
2024.11.08. 치과 아침 출근길 6625번 버스는 오목교를 건너기 직전 관악고등학교 정류장을 지날 때마다 꼭 '안정액' 라디오 광고가 흘러나온다. '불안'의 약은 있다는 내용의 그 일반의약품 광고에 귀를 기울인 건 몇 달 전부터 시작돼 현재 진행형인 내 '치아 대공사' 덕분이다. 오른쪽 아래 어금니 2개(신경치료, 발치)를 시작으로 왼쪽 위 사랑니 발치, 그리고 앞선 어금니 발치 자리에 임플란트 심기까지. 초여름부터 시작해 아마도 내년 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 치과치료는 늘 듣는 것의 연속이다. "입 더 크게 벌리세요." "고개를 살짝만 더 오른쪽으로. 그렇지." 치과치료 혹은 치과에 방문하는 일이 주는 불안의 많은 요소는 얼굴 부위에 수술 도구 등이 가까이 향하는 점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감에서 비롯한다. 예전에는.. 더보기
2024.11.07. 건강검진 회사에서 지원하는 일반 건강검진 날. 작년보다 훨씬 일찍 마쳐서 0.5일 공가 시간에 서점구경을 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브랜드이자 비즈니스로서의 수완에 대해 조명한 책과 천양희 시인의 새 시집 구입 :) 올해 연차가 두 개밖에 남지 않았다. 다른 의미로는 주어진 연차를 알차게 사용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며칠 있으면 지금 회사에 입사한 지 4년이 된다. 이렇게 한 회사를 오래 다닌 적이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앞 일은 물론 알 수 없지만, 이렇게 평범한 하루를 가득 쌓아나가야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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