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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넷플릭스 영화 '돈 룩 업'(2021) 작중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제니퍼 로렌스)의 대화 중 인용되는 말처럼 "잃는 것도 있어야 얻는 것도 있다지만 우리가 잃는 것은 시간뿐이기를"(The Mills Brothers, 'Till Then') 바라지만 우리가 잃는 것은 시간만은 아니어서 어떤 판단과 결정은 삶과 터전 자체를 앗아가게 만들기도 한다. 우리 일상에서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되새기게 하는 마지막 장면과 달리 (2021)은 그것들이 지켜질 수 있다고 낙관할 생각이 없다. 인류의 행복이 공동의 선의와 노력, 희생으로 지켜질 수 있다고 믿는 영화와 믿지 않는 영화로 나눌 수 있다면 은 당연히 전자인데, 그 소재와 배경만 다를 뿐 애덤 맥케이 감독 영화는 항상 이런 식이었다. ⠀ 정치, 경제, 언론 등 현대 사회의.. 더보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021) 1화(‘무궁화 꽃이 피던 날’)부터 거의 절반에 가까운 참가자를 대거 탈락시키고, 어떤 이유로 인해 게임이 중단되었다가 재개되는 과정을 보면 소위 ‘데스 게임’이라는 장르 자체에는 중대한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은 것처럼 보이는 면이 있다. 그러니까 [오징어 게임](2021)은 참가자들에게 지급되는 삶은 계란과 사이다, 혹은 양은 도시락이나 구슬치기처럼, ‘기훈’(이정재) 세대와 그 전후 세대가 가지고 있을 법한 향수를 자아내는 데 주력하면서 막다른 곳에 내몰린 이들이 가지고 있는 사연과 변화에 시선을 둔다. 후반으로 갈수록 게임 자체의 오락성에만 골몰하지 않고 드라마적 요소에 공을 들이는데, 결국 이 분야의 작품이 주는 긴장감이나 오락성도 상당 부분은 캐릭터를 얼마나 잘 만들었는가 하는 데에서 나오니 그.. 더보기
나날이 더 넓은 세계를 만나는 '블랙핑크'의 무대 뒤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2020) (...) 그럼에도 는 이미 블랙핑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들보다는 막연히 노래 몇 곡 정도만 들어본, 혹은 그들에 대해 궁금한 이들에게 적합한 다큐멘터리다. 연습생 시기부터 데뷔 후 지금까지 를 돌아보며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각 멤버들의 인터뷰는 물론, 오디션 장면과 데뷔 전 안무 연습 장면 등의 영상 풋티지를 비롯해 북미와 동남아, 유럽을 포함한 월드 투어 당신의 생생한 실황들까지.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걸어온 길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그 과정을 살펴보며 앞으로의 전망을 보는 이들의 감상에 전적으로 맡기는 이 다큐멘터리의 분량을 떠나 구성 자체는 나쁘지 않다. 치열하게 일상을 보내며 안주하지 않고 더 넓은 곳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경험하는 지수, 제니, 로제, 리사 각 멤버들의 이야기에 누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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