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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작은 아씨들>(2019)이 국내 개봉한 2월 12일에 쓴 것을 고쳐서 혹은 이어서 쓰는 글이다. 여기서 실토하건대 영화 개봉일이었던 그날은 영화 시작 후 약 10분 정도를 놓쳤기 때문이다. 사무실에서 너무 늦게 나선 탓이었다. 대부분 사소하게 여기고 잘 집중하지 않는 영화 초반에 심각한 사건이 일어날 것도 아닐 테고 <작은 아씨들>의 줄거리를 모르는 것도 아니어서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말할 수 있었지만, 그 10분 때문에 나는 <작은 아씨들>을 관람했다고 확신에 차 있는 채로 말할 수는 없었다.
그러니 이 글은, <작은 아씨들>에 대해 진정 처음 쓰는 이야기라고 해야 한다. 3주 전과 지금 사이에 달라진 게 있다면, 시얼샤 로넌 대신 위노나 라이더가 ‘조’ 역을 맡은 <작은 아씨들>(1994)을 넷플릭스에서 재감상 했다는 것이고, (상술을 알면서도 속아 넘어가는) ‘영화 오리지널 커버’임을 내세워 리커버로 출간된 루이자 메이 올콧의 원작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방금 이 문장을 쓰면서, 2월 12일에 썼던 글에서 무려 원작자 이름에 오타를 냈음을 깨달았다. 루이자 ‘메리’ 올콧이라니!)
(...)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3월호의 두 번째 글은 '계속 써야 더 중요해지는 거야'라는 제목으로 영화 <작은 아씨들>(2019)에 관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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