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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에서 '소피'의 결혼식이 열린 장소를 비롯해 <맘마미아!2>는 공간적 배경이 전편과 많이 겹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같은 공간이라는 것을 넘어, 편집의 기교를 넘어, <맘마미아!2>를 통해 '도나'의 이야기와 '소피'의 이야기는 마침내 각자의 '내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가 된다. 엄마의 과거를 이해하게 된 딸의 이야기, 그리고 엄마가 된 딸의 이야기, 그리고 전작에서 미처 들려주지 못했던 엄마의 지난 이야기. 전작보다 한층 깊어지고 성숙해진 이야기. 전작에서 사랑받았던 노래와 함께 ABBA의 다른 곡들을 새롭게 활용하고 조화시키되, 전작과의 장르적, 분위기적 일관성을 잃지 않으면서, 영화 <맘마미아!2>는 10년 전 1편을 극장에서 만났을 관객들에게, 그리고 지금 2편을 처음 만났을 관객들에게, 저마다가 충분히 헤아릴 수 있는 방식으로 말한다. 우리, 다시 노래해볼까요?
(글 전문: https://brunch.co.kr/@cosmos-j/321)
(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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