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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 보면 세상에는 꼭 강한 힘을 갖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마음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일. 누군가의 마음을 여는 일. ‘수퍼맨’을 상징하는 가슴팍 커다란 ‘S’는 크립톤에서 ‘희망’을 상징하는 문양이다. 이것은 곧, 하나의 열쇠가 아닐까. 잠긴 문은 힘으로 여는 게 아니라 열쇠로 연다. 모두에게 열쇠 한 가지씩이 있고 그 열쇠는 눈에 보이는 건 아니지만 마음 속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믿어 본다. 절대적 초인만이 갖고 있는 마스터 키가 아니라 평범한 각자에게 아주 조금씩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메일로 쓴 [1인분 영화] 4월호 세 번째 글은 '세상은 수퍼맨이 구하는 게 아니어서'라는 제목으로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2008)에 관해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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