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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영화 연재

[1인분 영화] ‘저스티그 리그’ – 그러니 영화란 무엇인가…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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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경우에 영화는 ‘편집의 예술’이라고 말해도 그건 부족하거나 과장된 말이 아니다. 촬영 분량 자체는 보통 몇 시간에서 길게는 수십 시간에 이르므로 그것을 관객들이 극장에서 보는 두 시간에서 세 시간 안팎의 분량으로 압축하고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므로. 대부분의 영화들은 촬영 기간보다 후반 작업이 긴 편이다.

그러니까, 영화라는 건 정말 극장 안, 즉 영화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끊임없이 ‘#ReleasetheSnyderCut’ 해시태그를 올리며 DC와 워너를 향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낸 팬들, 이를 지지한 출연 배우와 제작진, 그리고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만들어진 모든 갑론을박과 각각의 흔적들, 그것들 하나하나의 또 다른 시간들. 영화 바깥도 모두 영화다. 만약 잭 스나이더와 헨리 카빌이 라이브 스트리밍 중 ‘스나이더 컷’의 공식화를 언급하는 그 순간에 함께 있었더라면 나는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생각해 본다. 그 영화에 이 세상도 있다. (...)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5월호 열한 번째 글은 '그러니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영화 <저스티스 리그>(2017)와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2012)에 관해 썼다. 글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6월호 구독 신청은 5월 30일까지 열려 있다.

*본문 중 정정: HBO Max는 북미 기준 2020년 5월 27일 론칭한다. '2021년'이라고 잘못 표기한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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