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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영화 연재

[1인분 영화] '에어로너츠' - 광활한 하늘을 바라보기만 하지 않은 사람들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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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로너츠>는 두 가지를 동시에 다룬다. 당시 인간이 누구도 도달해본 적 없는 높이를 초 단위로 갱신해가며 마셔본 적 없는 공기를 경험하는 ‘어밀리아’와 ‘제임스’ 두 사람이 실시간으로 마주하는 변덕스럽고 끝없이 펼쳐진 하늘의 모습, 그리고 ‘어밀리아’와 ‘제임스’가 서로의 여정을 함께하게 되기까지의 과정. (다행스럽게도 이것은 로맨스로 귀결되지 않는다.)

전자는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열기구가 지상을 벗어난 경과 시간과 현재 높이를 알려주는 등 동시성을 강조하지만 후자는 전자에 수시로 플래시백을 통해 끼어든다. ‘끼어든다’는 표현이 그렇게 이질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차라리 2년 전으로부터 시작해 영화 중반부터 ‘어밀리아’와 ‘제임스’가 함께 날아오르는 여정을 출발시켰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물론 이 현재와 과거의 결합 및 교차 방식이 완전히 엇나간 것은 아니다. (...)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6월호 여덟 번째 글은 '광활한 하늘을 바라보기만 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에어로너츠>(2019)에 관해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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