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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 ‘보통의 재난 영화에 없는 것’을 지금 말하면 다소 영화의 중요한 내용을 미리 누설하는 것처럼 될 수 있으므로 이것은 조금 뒤로 미뤄두도록 하고, <더 임파서블>은 그 재난의 실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거대한 스펙터클화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지금 중요한 건 당장 영문도 모른 채 눈앞에서 집채만 한 물에 휩쓸리게 된 인물이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감이니까요. (...)
일상의 부재 상황이 아니고서는 경험하고 깨달을 수 없는, 일상의 가치가 있다. 수많은 재난 영화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 좀 더 눈여겨볼 만한, 오래 담아두고 싶은 또 다른 재난의 영화가 있다.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9월호의 첫 번째는 '일상의 부재'(상)라는 제목으로 영화 <더 임파서블>(2012)에 관해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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