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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영화 연재

[1인분 영화] ‘버드 박스’ – 희망을 잃은 세상에서 (202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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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의 시간 동안 '맬러리'는 살아있음의 희망 같은 건 완전히 소진해버린 듯 오로지 '생존'을 위한 갖가지 요령들만을 습득했습니다. 아이들이 금방 죽기라도 할 것이라 생각했는지 그들은 이름도 '보이'와 '걸'입니다.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꿈과 동화보다 눈가리개를 언제 벗을 수 있는지, 집 바깥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주입받아왔습니다. '맬러리'는 그래서 세상 어딘가에 생존자들이 더 있고 '그것'에 맞설 수 있다고 믿는 '톰'(트레반테 로즈)과 의견 충돌을 빚기도 해요. 몇 번의 위기를 넘기며 가까스로 몇 해를 생존했지만 식량을 구할 수 있는 곳도 점점 줄어들고 심지어 '그것'을 봐도 자살하지 않는 어떤 정신이상자 무리들은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강제로 눈을 뜨게 하고 '그것'을 보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들은 무장을 한 채 생존자들의 집을 돌며 강제로 침입해 창문과 블라인드를 여는 등의 행위를 합니다.) 정말로, 희망은 여기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것'들이 보이지 않는 대신에. <버드 박스>에서 5년 전과 지금 각각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이며 '맬러리'는 살 수 있는 걸까요. (...) (2020.09.30.)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9월호 마지막 열세 번째 글은 '희망 없는 세계 안에서'라는 제목으로 영화 <버드 박스>(2018)에 관해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매월 말 구독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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