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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이라는 테마는 동어반복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가지 의미로 <코코>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가령 ‘이멜다’는 남편 ‘헥터’와의 어떤 일로 인해 자신이 좋아했던 노래를 더 이상 하지 않고 삶을 살아왔지만 노래를 완전히 잊은 것은 아니었어요. 기억 속에서 지워진 게 아니라 다른 감정들과 이유들로 그것을 외면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또한 프리다 칼로처럼 모두가 기억하는 인물들이 망자의 세계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습과 서로를 ‘삼촌’, ‘사촌’이라 부르지만 실은 이승에서 기억해주는 가족들이 없는 이들의 대비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이미지가 이야기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 (2020.12.07.)
[1인분 영화] 12월 세 번째 글은 '너무 신격화된 우상'(하)라는 제목으로 영화 <코코>(2017)에 관해 이어서 다뤘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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