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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번 주인이 바뀌어가며 떠돌며 살았던 '마로나'의 삶은 과연 행복했을까요. “다들 괜찮다면 내 생의 영화를 돌려보겠다”라며 <환상의 마로나>의 이야기는 ‘마로나’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선명하게 끝난 자리에서부터, 다시 처음의 기억을 향하여. 만약 ‘떠돌며 살다가 차에 치어 죽었다’라는 명제가 행복하지 않은 삶이었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면 그럼에도 거기 ‘내 생의 영화가 있다’라고 하는 건 태어남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순간들에 그래도 행복한 일들도 있었다는 뜻이 아닐는지. (...)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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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영화] 12월 네 번째 글은 '행복했던 것처럼 회고하기'(상)라는 제목으로 영화 <환상의 마로나>(2019)에 관해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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