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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영화 연재

[1인분 영화] ‘천공의 성 라퓨타’ – 본 적 없는 세계를 그리워하기(하)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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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무엇을 위해 이 세계를 만들었는지에 관해서는 영화의 오프닝에 이미 단서가 있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시타'가 해적들의 공격에 의해 비행선에서 추락하는 첫 장면 이후, 히사이시 조의 곡 'The Girl Fell from the Sky'가 흘러나오는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는 물론 음악 자체가 유명하지만 배경에 그려지는 장면들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 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라퓨타'는 섬 하나 정도로 보이지만 오프닝에 나타나는 과거 수백 년 전의 라퓨타는 수십 개의 섬들이 모여 군락을 이루었던 것으로 묘사되고 있고 부유섬만이 존재했던 게 아니라 라퓨타 인들의 압도적인 과학 기술로 만들어진 수많은 비행선들도 함께였습니다. 지구의 모든 나라들을 간단히 제압할 수 있는 초월적인 군사력도 물론이었고요. 길지 않은 오프닝으로 <천공의 성 라퓨타>의 도입에는 이미 '라퓨타'의 흥망성쇠를 집약해 그려내고 있습니다. (...) (2020.12.21.)

[1인분 영화] 12월 아홉 번째 글은 '본 적 없는 세계를 그리워하기'(하)라는 제목으로 영화 <천공의 성 라퓨타>(1986)에 관해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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