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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나’와 ‘호다카’의 시점 밖에서 묘사되는 <날씨의 아이> 속 세계는 꽤 비관적입니다. 비관적인 세계는 쉬운 체념을 낳습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그냥 가만히 앉아 적응하자고요. 만약 희망을 믿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그 세계는 점점 더 나빠질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스토리텔러는 그럴수록 세계가 여전히 괜찮아질 수 있다고 믿어야만 했던 것인지도 모르겠고 신카이 마코토는 오랫동안 그 중 한 사람으로 있기를 택한 것 같습니다. (...) (2020.12.30.)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의 12월 마지막 열세 번째 글은 '계절이 지나가는 기분'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날씨의 아이>(2019)에 관해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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