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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적끄적

2022 심규선 단독 콘서트 '밤의 정원' (2022.10.01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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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정원>
세트리스트를 순서대로 되뇌는 것만으로 서사가 되어, 노래를 듣는 동안에도 내내 곡들의 순서를 떠올리고 더듬었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이 저마다 목록을 정리하고, 멜론이나 유튜브, 애플뮤직 등에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공유하는 것도 어쩌면 비슷한 마음에서 비롯할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시대를 살면서 우리는 모두 어두워 잘 보이지 않고 앞길을 파악하기 힘든 순간들을 지나고 있다. 그렇지만 어떤 이는 그것을 '밤의 정원'이라 칭한다. 노래로 율동으로 매 순간 쓰고 부르며 이야기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눈을 맞추고 저마다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하지 않도록 온당한 시선으로 바라봐 준다. 3시간의 무수한 포옹이, 우리를 내내 살아 있자고 다짐하게 만들어주고 "정말로 필요한 그 모든 것들은 그대의 안에 다 있"다고 말해준다. "내 깊고 검은 어둠의 끝자락을 찢으면서 너는 오네". "이제 슬픔은 우리를 어쩌지 못하리". (2022.10.01.)
[1부]
-시내
-수피 樹皮
-아플래
-우리는 언젠가 틀림없이 죽어요
-소로 小路
-La Pluie
-밤의 정원
-화조도 花鳥圖
-아라리
-야래향 夜來香
[2부]
-섬광 閃光
-이제 슬픔은 우리를 어쩌지 못하리
-생존약속 生存約束
-너의 존재 위에
-담담하게
-혜성충돌 彗星衝突
-오필리아 (Ophelia)
-월령 月齡
-달과 6펜스
-폭풍의 언덕
(앵콜)
-창백한 푸른 점 (Pale blue dot)
-필로소피
-느와르
-INNER
-강
+
(2부 생일자 축하 이벤트 신청곡들)
그대의 고요, 파탈리테, 닮은 사람,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잿빛의 노래, 음악가의 연인, Na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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