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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2022)은 심해에 누구보다 진심인 감독이 자신의 야심과 포부를 오랜 기간 넉넉히 눈에 보이는 것으로 ‘실현’한 오리지널리티 가득한 속편이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도대체 언제 개봉하나’ 혹은 ‘만들어지기는 할까’ 싶은 약간의 우려도 있었지만 수개월 전 예고편을 보는 순간부터 이미 그것은 기대로 가득 바뀌어 있었다. 2009년에 공개된 1편이 소위 서사의 깊이에 있어서라면 독창성이나 신선함에 있어 약점이 있다고 여겨졌을지도 모르지만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서 몇 걸음 더 나아간, 그러면서도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될 법한 보편적 가족 서사를 토대로 이후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가 거의 성공했음을 생생하게 각인시킨다. 무엇보다 13년 전보다 확연하게 달라진 영상 기술력과 표현력(명암의 처리, 3D의 구현 등)이 러닝타임 내내 빛나는데, ‘씨앗 운반자’(가제), ‘툴쿤의 기수’(가제) 등 향후 지속될 이 세계관이 오직 극장(Cinema)에서만 온전히 창작자의 의도대로 전달될 것이라는 점은 수년 뒤에도 변치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2022.12.24.)
https://www.instagram.com/p/CmlbkLwLoZ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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