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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에서 프랜시스에 이어 클레어 역시 시청자를 향해 처음 방백("We make the terror.")을 했을 때의 놀라움은 여전히 생생하다. 그만큼 여러 시즌을 거듭해도 드라마가 힘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이보다 잘 보여주는 시리즈도 많지는 않을 것이다. 넷플릭스를 이야기 하는 데 있어 [하우스 오브 카드]를 빼놓는 건 불가능한데, 첫 시즌 때의 강렬함은 아닐지라도 왜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강력한지를 증명하기에 시즌 6는 부족하지 않다. 촘촘한 이야기보다 강력한 캐릭터와 배우 하나로도 드라마가 이끌어질 수 있다는 것. (로빈 라이트는 이전 시즌에서도 일부 에피소드의 연출을 직접 맡기도 했고, 이번 시즌 역시 Executive Producer로 참여했다) 결과적인 이야기이나 8부작이 아니라 이전 시즌과 동일한 분량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기꺼이 환영했을 것이다. 마지막에 걸맞을 법한 인상적인 마무리는 아닐지라도, 시즌 5의 마지막에서 느낀 일말의 갈증을 해소해주기에는 충분했던, [하우스 오브 카드]의 여섯 번째 이야기.
(PC웹 넷플릭스 화면 캡처: 시즌 6 4화('69장') 중에서("Playing incompetent is so exhau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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