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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기대하는 요소이기도 하고 그로부터 영향을 받기도 하는 요소인, (특히 주인공인) 인물의 성장과 변화가 [중증외상센터]에서는 '백강혁'보다는 그 주변 인물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다시 말해 백강혁은 그냥 그런 사람이다. 이 점이 기존의 서사 영상물과는 대조되는 측면에서 장단 모두를 갖는 듯하다. 많은 작품들이 캐릭터의 전사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인물에게서 의외성을 발견하면서 그리고 그것을 현재 갈등의 원천으로 삼으면서 시련과 사건으로부터 드라마를 이끌어낸다. 그건 당연히 [중증외상센터]가 의도한 속도감 있는 전개 방식에는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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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시리즈 한 시즌을 빠른 호흡으로 시청한 것이 제법 오랜만이다. 전단에서 잠시 쓴 것처럼, 이 작품이 오로지 백강혁이라는 한 캐릭터의 존재만으로 모든 것을 굴린다고 여겨지지는 않는다. 보다 충분한 회차와 분량이 만약 할애되었다면 보다 입체적이고 무게감 있는 '드라마'가 가능했겠지만 어떤 작품에 대해 평가할 때 더 유효한 건 그 작품이 하지 않은 것보다는 하려고 한 일에 집중하는 쪽이다. 현실 세계에서 그 소재가 갖는 무게를 충분히 인식시키면서도 이런 방식의 텔링이 가능한 작품을 만나는 일은 전적으로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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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넷플릭스시리즈 #넷플릭스드라마
#주지훈 #추영우 #하영 #한산이가 #TheTraumaCode
https://brunch.co.kr/@cosmos-j/1674
보람과 인정 없이도, 해야 해서 함께하는 일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2025) 리뷰 | 이 전형적인 리듬과 호흡의 넷플릭스 시리즈에서 소위 16부작 메디컬 드라마만큼의 어떤 깊이를 기대하는 건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중증외상센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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