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썸네일형 리스트형 글을 쓰는 한 우리 이야기는 불멸해진다 - 2024.02.17 리피움 [글을 쓰는 한 우리 이야기는 불멸해진다] 0)황현산 1)발표자 소개 2)말과 글의 차이 - 휘발되는 것과 지속되는 것 - 빠른 것과 느린 것 - 육체와 정신 -비가시성과 가시성 3)글쓰기가 어려운 이유 - 진심은 진심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 타인의 평가 의식. 잘 써야만 한다고 생각. 글쓰기 실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 쉽고 간단히, 함축하려 하기 때문 - 습관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 4)생각과 감정을 글로 옮기는 일 - 김소연 : 상상력 - 공간, 시간, 정확, 사이 - 찰나를 이야기로 - 추상의 것을 구체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우리는 두려워하거나 막연하게 여기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그걸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문자 언어로 만드는 순간 거기에는 힘이 생긴다. 5)타인의 의도를 선해하지 않는.. 더보기 [규 챌린지 시즌 2] 5. 영화에 대한 기억 - 레디, 플레이어 원 안녕하세요! 지난 [규 챌린지 시즌 1]이 그렇게 오래 전의 일이 아닌 것 같은데 벌써(?) 새로운 챌린지가 시작된 걸 보고 또 무엇부터 해볼까 하는 즐거운(?) 고민 속에 제가 제일 즐겁게 그리고 잘 할 수 있다고 여기는 영화 이야기부터 시작해보기로 합니다. '특별한 영화'로 언급할 수 있는 게 제게는 너무너무 많아서,,, 이걸 고르는 것도 일이라 고르는 방법을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https://kko.to/PhEpkWtOL8 Soulmate - 심규선 (Lucia)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m2.melon.com 1. 별점 만점을 준 영화 왓챠피디아 앱에 남긴 별점 기준, 최고점을 준 영화를 생각하자면 총 62편이 있습니다. 이것 하나하나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한가득이니,,, 줄여보겠습.. 더보기 5,000개의 에버노트 지금껏 주로 쓰고 있는 기록 도구인 ‘에버노트’의 첫 번째 노트는 2012년 7월 12일에 쓰였다. 마지막 노트는 2021년 4월 17일에 쓰이고 있다. 노트의 수가 총 5,016개를 가리키고 있으니 산술적으로는 하루 평균 1.56개의 새 노트가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실질적으로 영화 기록을 처음 시작한 건 2013년 7월부터의 일이므로, 이 수치에는 약간의 부풀려짐이 있다. 게다가 다수의 노트는 별 쓸모없는 일기에 가깝거나 책에서 읽은 말들을 옮겨 담아두는 등 직접 쓰지 않은 것도 포함된다. 그렇다 해도, ‘새 노트’ 버튼을 누르는 오천 하고도 열여섯 번의 행위들이 결국 지금의 내 일부이자 어쩌면 거의 전부에 가까운 무엇이지 않을까. ⠀ 첫 번째 노트는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리더스북, 2011).. 더보기 나보다 근사한 영화들 기록의 대상이 될 만큼 좋았던 영화들을 찬찬히 열어 보면 거기에는 하나라도 빠져선 안 될 장면들, 그 인물이 바로 그 상황에서 반드시 해야만 한다고 믿어지는 말들, 영화가 아닌 인생의 배경음악이 될 법한 스코어들, 다른 방향과 각도와 거리에서 보는 것을 상상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카메라의 바로 그 시선 같은 게 있다. 영화와 달리 나는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거나 별로 필요하지 않은 글을 쓰거나 생의 유한함을 잊고 게으름을 부릴 때가 많지만 영화들은 그렇지 않다. 끝나야만 하기 때문에 시작된 순간부터 한 프레임도 쉬지 않고 오직 나아간다. 가장 끄덕일 수 있는 방식으로, 혹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있는 그 영화들은 영화가 끝나고 난 뒤의 나를 그 영화를 보기 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도록 만든다... 더보기 영화에 관해 글 쓰는 이유 문화와 예술의 주된 특징이라 한다면 '그게 없어도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는 것'이다. 그것의 쓸모를 찾는 게 내 일이다. 영화로 말하자면 '재밌었다' 하고 지나가는 영화보다 그것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영화가 더 오래 간직된다. 그 기억들은 일상의 매 순간을 채워주며, 인생의 많은 기쁨은 평범하고 사소한 것들에서 나온다. 사람들에게 바로 그 소중한 기억과 시간을 이야기로 전하고 싶다. 더보기 [1인분 영화] 생각하고 느낀 바 그대로 적는 일에 관하여 (2020.01.20.)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1월호 아홉 번째 글은 '생각하고 느낀 바 그대로 적는 일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영화에 대해 기록하는 일에 관한 한 생각을 끼적였다. 1. 봉천동에 자리한 영화 책방 ‘관객의 취향’에서 2018년 9월부터 라는 이름으로, 4주 영화 글쓰기 클래스를 소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영화 글쓰기에 관해 경험해 온 것들을 강의 형식으로 전달하면서, 단지 클래스를 찾은 사람들만이 무언가를 얻어가는 게 아니다. 진행자이자 ‘선생님’(멋쩍은 호칭이지만 꽤 많은 수강생 분들이 그렇게 불러주신다.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인 나 역시도 배우는 게 있기는 마찬가지다. 물론 무엇인가를 타인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스스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생기는 배움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수강생.. 더보기 영화 '틴 스피릿' GV의 일기: 6월 4일과 6월 5 한 편의 영화에 관하여 할 수 있는 이야기의 길이 혹은 폭은 어디까지일까. 의 GV 행사 준비를 하면서 고민이 없지는 않았다. 상영시간 93분짜리의, 가볍다면 가볍고 또 뻔하다면 뻔한 이 영화를 두고 얼마나 대단한 해설 혹은 생각들을 전해줄 수 있을까. 시간을 내어 극장에 와준 참석자들에게 그 시간이 알차다고 생각할 만한 이야기로 남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감독과 배우들의 해외 인터뷰와 각종 리뷰들을 빠짐없이 찾아보면서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본 영화의 장면들을 돌이켰다. 몇 년 전에나 했지 요즘은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펜과 노트를 꺼내지 않게 된 지 오래지만 모처럼 긴장 속에 펜을 들었다. '내가 생각한 그대로의 이야길 하자'며 써 내려간 진행 노트는 9천 자가 넘는 분량이 되었다. 함께.. 더보기 다시 꺼내는 지난 끼적임들 온갖 새해들이 가득한 와중에 오늘부터는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평소처럼의 일상을 보낼 것이므로, 지난 끼적임들을 여기쯤 다시 남겨둔다. 오늘은 극장에 가서 영화를 하나 볼 것이다. 어쨌든 우리의 세상은 그렇게 내일을 향해 흘러가고, 요동치듯 흔들리던 세계도 어느 순간에는 문득 안정을 되찾기도 할 거야. 우리가 오늘 할 수 있는 건 고요히 커피 한 잔 나누면서, 내일은 무엇을 해볼까 생각해보는 일. 옳고 그름이나 공공선의 문제를 넘어, 이곳에는 분명 변하지 않고 각별히 남아 있는 단호하고 소중한 가치들이, 저 너머의 미지의 공간으로 우리를 이끌어 줄 거야. 팍팍하지만 그저 절망만 하지 않고 분주히 살아볼 만한 값어치가 여전히 있기에. (2016.11.09.)그저 나를 잠시 스쳐가는 사람일 뿐일지라도 누군가.. 더보기 2018년의 기록들, 그리고 2018년의 기록들.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몇 개 올려뒀으므로 생략)1.내 사진: 12월 19일, 망원동에서. 본인 사진이 많이 없는 편인 데다 자연스러운 대화와 응시의 순간이라 더 마음에 든다. 현재 카톡 프사.2.영화: . 시나리오를 찾아 정독하고 블루레이를 국내 출시도 되기 전에 북미판을 구입하게 만든, 과 두 개의 탑이지만 올해 단 하나의 영화를 고른다면 이것.3.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넷플릭스 덕분이었지만, 오랜만에 다시 한국 드라마들을 찾아보게 만든 최고의 웰메이드 작품.4.여행: 9월 3-5일, 제주. 가을 바다의 행복, 바다부터 숙소, 걸음한 장소들 모두 좋지 않은 것이 없었다. 뉴욕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사랑하게 된 곳. 와중에 11월에 하룻밤 더 갔다.5.음악: 심규선의 모든 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