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픈 시간(11:00) 딱 맞춰 왔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오전 일찍 오는 게 최선일 것 같다.
**류이치 사카모토에 대해 정말 궁금해서 온 건지 그냥 핫한 전시라고 해서 와본 건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셔터 소리가 나는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고 명확히 안내되어 있는데도, 여기저기서 찍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제발. 1) 여긴 대림미술관이 아닙니다. 2) 음악과 소리를 들으러 온 거지 사진 찍으러 온 게 아닐 텐데요... 3) 순간을 좀 더 마음으로 담고 느낄 줄 알았으면.
**공간의 크기에 비해 다소 회전율이 떨어질 수 있는 구성이지만, 작가와 긴밀히 협업하여 만들었음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하고 탄탄한 기획이었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유명한 곡들 위주의 구성보다는, 그가 어디에서 소리의 영감을 얻고 그 소리를 어떻게 조율하고 만들어가는지 그 과정을 담고 있다. 비디오아트와 설치미술이 결합돼, '소리를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몇 개는 조금씩 간단히 훑고 지나갔음에도 두 시간을 꼬박 머물렀다.
**건물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루프탑까지 전체가 전시 공간이다.
**4층 아트숍에서는 엽서나 에코백, 포스터 등 전시 굿즈와 함께, 류이치 사카모토의 주요 앨범 CD와 LP도 판매하고 있다.
**1층 카페는 헬카페와의 콜라보로 제공된다. 저녁에는 와인과 타파스 등도 판매한다고 한다.
**회현역 4번 출구를 나선 뒤, "여기가 맞아?" 싶은 이상한 길과 언덕을 쭉 걷다 보면 여기가 숨어 있다. 이 건물은 1970년대에 지어진 제약회사 건물이었다고 한다.
**비 온 뒤 하늘이 열일하고 있다.
(201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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