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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1월호 두 번째 글은 '당신과의 모험, 고마웠어요'라는 제목으로 영화 <업>(2009)에 관해 썼다.
‘칼’은 모험가가 되기를 꿈꿨다. 극장에서 유명한 모험가의 일대기를 접하며 그 꿈을 키웠고 훗날 자신의 스크린 속 그 사람이 되기를 상상했다. 알고 보니 그 꿈은 ‘칼’ 혼자만의 것은 아니었다. ‘엘리’도 있었다. 혼자 꾸는 꿈은 외롭기 마련이지만 공동의 꿈은 서로의 에너지가 된다.
“넌 별로 말이 없구나. 그래서 맘에 들어.”
만남은 계절이 바뀌듯 모르는 사이 시작되고 있었다. 가보지 않은 미지의 장소로 떠나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 ‘엘리’와 ‘칼’은 서로 공통점이 있었다. 방 안에 텐트를 치고 작은 불빛에 의지한 채,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노트를 펴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시간들이 잦았다.
“이 빈 노트엔, 거기서 겪을 모험을 적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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