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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일곱 번째 글은 '어떤 의미에서든, 혁명'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소셜 네트워크>(2010)에 관해 썼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소셜 네트워크>(2010)에 대해 먼저 떠오르는 건 'You don't get to 500 million friends without making a few enemies'라는 영문 포스터 문구와 '5억 명의 온라인 친구 / 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 하버드 천재가 창조한 / 소셜 네트워크 혁명!'이라는 국내 포스터 문구가 얼마나 대조적인가 하는 것이다. 창조와 혁명이라는 키워드가 강조된 후자와 달리 전자는 비록 5억 명의 친구를 만들 수 있다고 해도 거기에는 '소수라 할지라도 적을 만들게 될 수밖에 없다'라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이 더 중요한 문장이다. 어쩌면 이는 소셜미디어가 지닌 양면적인 속성, 곧 영화의 소재를 영화의 홍보물만으로도 여실히 드러내는 게 아닌가 싶다는 측면에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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