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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편을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도입부였나. 첫 장면이었나. 어떤 이름 모를 고대인이 자연재난으로부터 살아남지 못하고 죽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다. 전후 맥락도 없이 도무지 이것밖에는 떠오르는 게 없다. 장르가 SF였는지 아니었는지, 감독이 누구였는지, 무슨 내용인지. 아니, 첫 장면이 아니었나. 영화 평점 애플리케이션에서 내가 평점 남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를 훑었고 포털 사이트에서 수십 가지의 검색 조합들을 넣어보았지만 원하는 것을 찾지 못했다.
이걸 찾고자 한 건 더그 라이먼의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를 다시 보면서 이전까지는 잘 해보지 않았던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조금 후에 꺼내기로 하고 일단 영화 전반에 대한 소개부터. 외계 종족 ‘미믹’의 침략으로 전 세계 여러 지역들이 초토화 된 시대. 인류는 패배를 거듭하다가 ‘엑소 슈트’라 불리는 전투 장비를 개발하고 연합군을 구축하면서 베르됭 지역에서 첫 승리를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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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의 3월호 다섯 번째 글은 '얼마나 많은 죽음들을 견뎌냈나요'라는 제목으로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에 관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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