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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가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굳이 들춰내어 언급하는 것이 그리 필요하거나 효과적인 것은 아닐 수 있다. 그러니 영화가 말한 것에 대해서도 말할 차례다. 마고 로비가 연기한 폭스 뉴스의 협력 프로듀서 ‘케일라 포스피실’은 언급한 바와 같이 실존 인물이 아니라 당시 폭스 뉴스의 여러 직원들을 참고한 가상의 캐릭터다. 이 경우 참고한 대상이 있는 실존 인물 기반 캐릭터보다 가상 인물은 명확한 목적에 의해 작가가 창조한 인물이므로 더 중요하다. 옆자리 동료 ‘제스’(케이트 맥키넌)에게 “어떻게 폭스에서 일하면서 집에 힐러리 포스터를 붙여놓을 수 있느냐”라고 말하기도 하는 ‘케이트’는 ‘메긴’과 ‘그레첸’보다 더 젊은 연령과 짧은 경력의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영화 내내 나머지 두 사람과 비교되기도 한다. 그러나 마고 로비의 폭넓은 연기력 덕분에 샤를리즈 테론과 니콜 키드먼이라는 당대의 배우들 사이에서도 ‘케일라’는 자신만의 존재감을 발휘한다. (...)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6월호 열두 번째 글은 '이 폭탄은 누가 터뜨렸나'라는 제목으로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2019)에 관해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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