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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는 휠체어를 탄 ‘앤’이 ‘사라’에 의해 침실로 들어오는 장면입니다. ‘사라’는 국방비를 늘리기 위해 세금을 증액할 것을 여왕에게 마치 명령하듯 말합니다. (“You’ll pronounce the tax in parliament, I’ll set the date.”) 물론 여왕은 전술한 여러 과거들로 인해 국정을 냉정하게 돌볼 수 없는 상태이고 ‘사라’에게 심적으로 많이 의지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그로인해 ‘사라’는 실질적인 권력을 궁에서 행사하고 있습니다. ‘사라’가 침실을 나간 직후, 영화의 카메라는 침실에 홀로 남은 ‘앤’과 침실의 풍경을 광각으로 잡습니다. 단지 홀로 남았다는 것뿐 아니라 ‘앤’을 더 외롭게 보이도록 만들기 위한 촬영 방식이죠. (...) (2020.11.04.)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11월호 두 번째 글은 '그 세계는 누구의 자리인가'(중)라는 제목으로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2018) 에 관해 이전 글에 이어서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1인분 영화] 구독자 모집은 매월 말 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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