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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적끄적

유진과 희성, 동매, 오얏꽃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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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언제나 짧소. 오얏꽃이 핀 담장 위를 보며 봄을 맞이하는 세 사람의 마음을, 가을의 문턱에 들어 지켜보면서도 능히 헤아릴 수 있는 까닭이오. 이 시절이 아름다운 건, 이때가 한때이기 때문이고, 또 그것이 한때임을 알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오.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무용하거나, 유한하오. 시절이 주인공인 이야기가 담아낼 수 있는 섬세함과 탄탄함, 그리고 아릿함을 어느덧 삼분지이를 지나고 있소. 마저 걸어보오. (2018.08.28)



(스틸컷: [미스터 션샤인], 15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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