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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전예약 기간 중 갤럭시 Z 폴드 6 를 주문해서(핑크, 512GB) 약 2주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스마트 기기를 제법 여러 개 사용해봤다고 말해볼 수 있겠는데요(엑스페리아 시리즈, 옵티머스 뷰 시리즈, 구글 넥서스 등), Z폴드6 사용 이전까지는 갤럭시 S23+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동안은 Z 시리즈에 사실 크게 관심이 가진 않았는데, 이번 Z폴드6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삼성 팝업스토어나 매장에서 여러 차례 눈으로 보고 만져보다가 사전예약 마지막 날에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별도로 태블릿PC도 사용 중이지만 그럼에도 휴대하기 편한 '폰'으로서 넓은 화면의 강점을 무시할 수 없겠더라고요. 사용해 본 소감은 실제로 그러했다는 것입니다.
외부 화면과 내부 화면 사이의 유기적인 연결
과거 Z폴드 시리즈는 외부화면이 상대적으로 세로 비율이 길고 가로가 좁은 탓에 실사용에 불편이 다소 있어 보였는데요, 이번 Z폴드6 는 외부화면만으로도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에 전혀 지장이 없을 만큼 편의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많은 개선과 발전이 있었다고 여겨집니다. 갤럭시 S 시리즈 등 일반적인 스마트폰보다 가로 길이가 약간 짧은 탓에 오히려 한손으로 들고 다니기에 편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고, 영상 시청 등 외부 화면에서 사용하는 편의성이 높았습니다.
또한 외부 화면에서 메신저나 웹 등을 보다가 화면을 펼치면 사용하던 앱의 상태 그대로 내부 화면으로 이어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접어서 쓰다가 펼쳐서 쓰고, 혹은 반대로 펼친 채로 쓰다가 다시 접어서 쓰는 등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사용자가 디스플레이 활용을 달리할 때가 있는데 내외부 디스플레이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점은 꽤 중요한 측면으로 보입니다.
문서나 웹 등을 보기에 최적화 된 화면 비율
제가 노트북으로는 서피스 랩탑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16대 9 비율이 많은 일반적인 노트북과 달리 서피스 랩탑 시리즈는 3대 2 화면 비율을 가지고 있어 웹이나 문서를 볼 때 장점이 많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갤럭시 Z폴드6 또한 비슷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여겨지는데요, 펼쳤을 때 태블릿과 유사한 사용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 등 일반적인 태블릿 제품과 화면 비율 면에서 가로-세로가 거의 비슷한 7대 6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보니 두 개의 앱을 사용할 때 보기 편한 건 물론 단일 앱으로도 전자책, 웹서핑, 게임, 증권사 등 장점이 많다고 여겨졌습니다. 일부 앱들은 Z폴드 시리즈 화면에 최적화된 UI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과거 Z 폴드 시리즈보다 사용 경험이 더 향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멀티태스킹으로는 앱을 3개까지 띄울 수 있는데 저는 주로 두 개를 사용했습니다. 메모/노트 관련 앱 두 개를 동시에 띄워놓고 보거나, 브런치, 블로그, 크롬 등을 한쪽에 띄우고 다른 한쪽에는 카카오톡을 띄우는 식으로요. 사양 면에서도 두 개 이상의 앱을 동시에 구동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 가벼워진 무게
또 하나 놀랐던 점은 S 시리즈 중 가장 크고 무거운 울트라 모델과 거의 차이나지 않을 만큼 무게가 전작들 대비 많이 가벼워졌다는 점과, 각진 디자인과 무광 테두리 등 디자인 적으로도 제 취향에 맞았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전에 없었던 핑크 색상이 추가된 점이 이번에 저를 Z폴드6 구매로 이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자체가 마음에 드는 탓에 케이스도 자연히 투명 케이스를 찾게 되더라고요.
후기
사실 접는 디스플레이를 처음 사용해보기도 하고 그간 써왔던 스마트폰보다 더 고가 제품이다 보니 구매에 조금 망설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구매하고 나서는 케이스와 필름을 부착/착용하는 데 있어서 더 조심하게 되기도 했고 실사용에 있어서도 좀 더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래 스마트기기를 주의깊게 사용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이번 Z폴드6는 더더욱 말입니다. 처음에 측면 필름도 붙였다가 케이스 사용을 위해 떼었고, 외부/내부 디스플레이의 액정필름과 케이스, 스마트톡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접었을 때 드러나는 힌지 부분에는 별도의 필름을 부착했습니다. 사전예약 혜택으로 삼성케어플러스 1년을 적용받게 된 덕분에 조금은 안심이 되기도 하지만, 비싼 물건이니 만큼 앞으로도 소중하게 잘 사용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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