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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1인분 영화] 9월호 11 - 9월 3주 영화 통신 [1인분 영화] 9월호 열한 번째 글은 소식 - 9월 3주 영화 통신이라는 제목으로 썼다. 01. 부산국제영화제 소식 02. 의 새 예고편 공개 03. 영화 를 둘러싼 북미 현지에서의 폭력성 논란 04. 의 캐스팅 물망 05. 저조했던 추석 영화 흥행 성적을 돌아보며 등. 더보기
[1인분 영화] 9월호 10 - '애드 아스트라' -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1인분 영화] 9월호 열 번째 글은 리뷰 - 라는 제목으로 썼다. '우리의 대답은 언제나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끝나지. 청춘은 다 고아지. 헛된 비유의 문장들을 이마에 새기지. 어디에도 소용없는 문장들이 쌓여만 가지. 위안 없는 사물들의 이름으로 시간을 견뎌내지.' (이제니, '발 없는 새'에서, 『아마도 아프리카』 수록(창비시선 321, 2010))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첫 SF 영화, (2019)를 보고 난 뒤 떠오른 이제니의 시는 한없는 적막과 쓸쓸함, 생의 무용함 같은 것을 담고 있다고 느끼며 영화 이야기를 시작하는 인용으로 삼는다. (2016), (2013), (2008) 등을 연출한 제임스 그레이의 이 영화를 두고, (2013)나 (2014), 혹은 (2015)과 .. 더보기
[1인분 영화] 9월호 09 - 어떤 영화를 좋아하세요... [1인분 영화] 9월호 아홉 번째 글은 '어떤 영화를 좋아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좋아하는 영화나 영화인에 대해 묻고 답하는 일을 생각하며 썼다. 영화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 "그건 이렇습니다" 같은 식으로 질문자가 내 간명한 답변을 기대하는 상황이라면 답변자인 내 머릿속은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갑자기 전문가가 된 것 같은 기분'에 휩싸여, '답변 가능한 선택지의 목록'들을 훑으며, '너무 이도 저도 아니지는 않은' 답변을 구상하며, 순간의 진심에 입각한 대답을 내놓아보려 한다. 가령 지난주에는 '써서 보는 영화' 모임 때 한 참석자가 "영화와 책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어떤 걸 선택하시겠냐"는 물음을 던졌다. 고르지 않을 수 있다면 안 고르겠고 골라야만 한다면 될 수 있는 한 가장 긴 망설임을.. 더보기
[1인분 영화] 9월호 08 - 9월 2주 영화 통신 [1인분 영화] 9월호 여덟 번째 글은 9월 2주 영화 통신 - '무비패스의 몰락, 그리고...?'를 주제로 썼다. 극장 개봉작을 월정액 요금으로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화제가 되었던 '무비패스'(MoviePass)가 얼마 전 공식적으로 폐업을 선언했습니다. 월 9.95달러로 하루에 한 편씩 영화를 볼 수 있다는 대단히 획기적인 형태의 구독 서비스를 내세웠던 무비패스는 작년 7월 가입자 300만 명을 넘어서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무비패스에 대해 소개부터 해야겠군요. 출발은 2011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회원의 집에서 인쇄해 극장에서 티켓으로 교환할 수 있는 바우처 형태였는데, 이때는 번거롭기도 하고 별로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월 40달러 정도의 가격이었거든요. (...) 더보기
[1인분 영화] 9월호 07 - 변산 [1인분 영화] 9월호 일곱 번째 글은 리뷰 - 쓰는 사람의 품위와 쓰는 행위의 고됨이라는 제목으로 에 대해 썼다. (...) 이 영화를 꺼낸 건 단지 을 보고 배우의 전작이 생각났기 때문만이 아니다. 박정민은 『쓸 만한 인간』이라는 산문집의 서문에 이런 문장을 썼다. "이 세상 모든 작가님들에게, 그들의 품위에, 그들의 고됨에, 넘볼 수 없는 존경을 표한다." 내 글을 읽는 이들 중에서도 자기 이야기를 직접 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쓰는 사람의 위로란, 쓰는 다른 사람, 혹은 다른 (것을) 쓰는 사람에게서도 나오지 않을까. 쓰는 일이 어렵고 고되다는 것을 끌어안으면서 쓰는 행위 자체가 잉태해내는 어떤 품위 있는 결과물이, 당신에게도 가능하다고 말(노래)해주는 것. 그리고 꼭 대단한 결과물이.. 더보기
[1인분 영화] 9월호 06 - 가족이라는 이름의 너그러움과 새로운 명절풍경 (...) [1인분 영화] 9월호 여섯 번째 글은 에세이 - '가족이라는 이름의 너그러움과 새로운 명절풍경'이라는 제목으로 썼다. 더보기
[1인분 영화] 9월호 05 - 9월 1주의 영화 통신 1. 의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소식 이른바 '수퍼히어로' 장르 영화의 팬이라면 반길 수밖에 없었을 소식.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 가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입니다. 참고로 작년 이 부문 수상작은 알폰소 쿠아론의 였습니다. 영화가 공개되었을 때부터 해외 평단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는데, 마침내 크게 한 건을 했네요. 아카데미를 비롯한 주요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사이언스픽션이나 판타지로 분류되는 영화들은 홀대 받아왔던 게 사실입니다. 코믹스 원작의 영화도 마찬가지였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나 도 주요 부문 수상에는 실패했죠. (아, 에서 '조커' 역을 맡은 배우 히스 레저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건 수퍼히어로 영화를 통틀어 유일한 아카데미.. 더보기
[1인분 영화] 9월호 03 - 거짓의 시대가 싫어도 '예스'를 말하기 에이미 커디가 주창한 파워 포즈 이론의 내용 중, 면접과 같은 상황을 앞두고 불과 몇 분의 시간 동안 양손을 좌우로 넓게 뻗고 가슴을 펴는 것과 같은 '파워를 상징하는' 자세를 취해보는 것만으로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늘리고 코르티솔 분비를 줄인다는 실험이 있다. 몇 년 후, 불과 몇 분 동안 특정 자세를 취해보는 일이 호르몬 분비를 단기적으로 조절할 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는 게 밝혀졌다. 에이미 커디의 연구가 적은 수의 특정 표본을 대상으로 선택적인 분석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먹기에 따라 일상이, 나아가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 자체가 완전히 거짓이 되는 건 아니다. 영화의 에피소드 중 '칼'이 자살을 시도하려고 건물 외벽에 선 어떤 남자를 설득하는 장면이 있다. 무슨 .. 더보기
[1인분 영화] 9월호 02 - 8월 5주의 영화 통신 [1인분 영화] 9월호의 두 번째 글은 소식 - 2019년 8월 5주의 영화 관련 소식들에 대해 썼다. 1. 뉴욕의 마지막 단관 극장 '파리 극장' 71년 만에 문 닫다 우리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소식부터 시작하게 되는군요. 뉴욕 시에 있는 581석 규모의 영화관 '파리 극장'(The Paris Theatre)이 개관 71년 만에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이 극장의 위치는 센트럴 파크 인근의, 플라자 호텔과 트럼프 타워 사이인데요. 파리 극장은 뉴욕 시는 물론 미국 내에서도 아주 오래된 '아트하우스' 극장의 하나였습니다. 또한 전국 규모의 개봉이 아닌 '제한 개봉' 이후 차차 상영관을 늘려가는 개봉 전략인 'Platform Release'의 시대를 연 극장 중 미국 내에 마지막으로 남은 단관 극장이었다는 .. 더보기
[1인분 영화] 9월호 01 - 벌새 [1인분 영화] 9월호의 첫 번째 글은 리뷰 - '벌새' - 지금의 나, 그때 나를 뺀 세상의 전부라는 제목으로 썼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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