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으로 죽어가는 ‘존’(제임스 노턴)은 아들 ‘마이클’(다니엘 라몬트)이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좋은’ 가정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해주고 싶다. 사회복지사와 함께 입양을 원하는 몇 군데의 가정을 방문하는 동안에도 아들은 아빠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존’이 (‘마이클’과 함께) 찾아간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환경과 상황에 있다. 어떤 교육이든 시켜줄 수 있는 부유한 부부도 있고 이미 수많은 입양아들을 대가족으로 끌어안은 부부도 있다. 임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하는 이도 있고, 이미 아기용품들까지 구비해놓은 채 어린 아기를 원하는 부부도 있다.
⠀
<노웨어 스페셜>(2020)이 다루는 화두와 그로부터 이끌어내는 감정은 표면적으로는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스틸 라이프>(2013)에서도 이미 죽음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펼쳐낸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은 우리가 입양에 대해 생각할 때 고려해야 할 것들에 대해 한걸음 더 나아가 고민해보게 한다. 만약 저들 중 한 가정을 택한다면, 그건 ‘존’이 원하는 선택인가 혹은 ‘마이클’이 원하는 선택인가. 꼭 그 나이대의 아이가 할 법한 질문처럼 “입양이 뭐야?”라고 물어보지만 ‘마이클’은 입양을 원치 않는다. ‘존’ 또한 자기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마음에 드는 가정을 찾느라 조급하다.
(…)
https://brunch.co.kr/@cosmos-j/1368
입양에 관해 말할 때 생각하게 되는 것들
영화 ‘노웨어 스페셜’(2020) 리뷰 | 병으로 죽어가는 ‘존’(제임스 노턴)은 아들 ‘마이클’(다니엘 라몬트)이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좋은’ 가정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해주고 싶다.
brunch.co.kr
![](https://blog.kakaocdn.net/dn/cq3N3L/btrpyj8F7Nd/7dDkDjtrqlCrHbX5PhoSc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GhQi5/btrpwOukkYb/B6ZtdpSIswe6bOjfiK0yW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UmpSv/btrpthEhBxJ/gjDbZ2o5pxKWaUmtkZsU8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ipfOA/btrpvR5UnxB/zkDMcvshIXrR98B4tfybJ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sJwgj/btrpusS36lW/l8d5IOinzkNHiWkAj8pp4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1dC2L/btrpzLqkl9f/LP5qctdrFn1VNb6Wc4tri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2WpJ1/btrppAK6Vm0/8EgMgLd8qvtUkR39ARDDIK/img.jpg)
'극장 밖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청춘적니'(2021) - 굴초소와 장정의의 청춘 로맨스 (0) | 2022.01.17 |
---|---|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스파이더맨(들)에게: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 리뷰 (0) | 2022.01.15 |
영화 '퍼스트 카우'(2019) (0) | 2021.12.26 |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2021), 웨스 앤더슨 (0) | 2021.12.24 |
군포시미디어센터 - 12월 정기 상영회 윤가은 감독 단편전 ‘손님’(2011), ‘콩나물’(2013) 관객과의 대화 질문지 _ 20211211 (0) | 2021.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