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부터 펀딩이 시작된 영화 매거진 <무비고어>(Moviegoer)에 지난 시즌에 이어 필진으로 참여했어요. 'all-star-season'이라는 제목이 붙은 세 번째 <무비고어>에 저는 ["참 멋진 인생이야, 안 그래?" - <007 노 타임 투 다이>(2020)가 남긴 것]이라는 글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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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포함한 열한 명의 필진이 <나의 집은 어디인가><듄><드라이브 마이 카><리코리쉬 피자><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웨스트 사이드 스토리><파워 오브 도그><프렌치 디스패치><007 노 타임 투 다이> 등의 작품들을 다뤘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필진들이 주요 OTT 추천작 목록도 실려 있어요. <무비고어>로 만나는 글들이 영화의 여운을 마음에 오래 남게 하거나, 다른 시각을 얻게 해주거나 혹은 그 영화의 가치를 더 빛나게 해주는 것들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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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에 당도한 제임스는 “Forgive me.”(용서해줘)라고 적힌 쪽지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바닥에 떨어뜨린다. 쪽지를 떨어뜨린 뒤에는 “I miss you”(보고 싶어)라고 말한다. 그는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금 말하는 중이다. 이제 제임스에게 남은 과제는 두 개다. 과거로부터 작별하는 일과, (베스퍼에게 용서받기 위해)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일. 이 지극히 평범하게 들리는 일이 그에게는 생을 걸어야 할 만큼의 일이다. 시리즈를 거쳐오면서 그에게 닥쳐오는 많은 일들은 숙적인 '스펙터'와 관계되어 있고 그중 많은 것들은 바로 베스퍼와 마들렌이 연루된다. 그러니 이 이야기는 결국, 제임스 본드의 가장 사적이고 감정적인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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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고어>의 펀딩은 7월 22일(금)까지입니다. 아래 URL에서도 보실 수 있어요.
https://tumblbug.com/moviegoer3
영화 매거진 <무비고어> all-star 시즌으로 돌아오다
영화 매거진 <무비고어> all-star season
www.tumblbu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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